▲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왼쪽)가 21일 오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새누리당 지도부가 21일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과했다.

황우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호가 선진국답게 안전하게 순항하려면 무엇보다 선장의 임무를 맡은 이 나라의 지도자들, 특히 정치 지도자들의 임무완수가 가장 중요하다”며 “먼저 집권당의 대표로서 본인은 깊은 책임감을 통감하며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했다.

황 대표는 “지금도 피해가족과 아픔을 같이 하고 국민의 지엄한 꾸중에 몸과 마음을 겸비하게 해 애도와 자성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점을 온 당원은 재삼 명심해야 한다”며 “자신의 언행이 상황에 맞는지 재삼 신중의 신중을 더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일부 소속 당직자가 여객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부적절한 언행으로 도마에 오른 것을 두고 “주말에도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당직자들의 일부 언동이 있었던 점에 대해 당 대표로서 심심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며 “재삼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온당한 처신을 엄중히 당부 드린다”고 했다.

심재철 최고위원은 “어떻게 이런 일이 생겼나, 과연 이렇게 밖에 못하나 하는 분노와 안타까움 밖에는 달리 할 말이 없다”며 “저도 집권 여당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죄송스러울 따름이고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유기준 최고위원은 “정부와 여당은 국민의 여론과 질책에 깊이 통감하고 원인규명과 관련자 엄벌은 물론이고 사건발생에서 부터 수습 전과정에서 나타나는 제반 사항에 대해 원인별 대책을 반드시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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