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선배라면 당연히 학생들부터 구했을 거예요.”

[천지일보=김성희 기자] 국민대학교(총장 유지수)가 전남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 중 제자들을 먼저 구하며 자신을 희생한 故 남윤철 교사(영어영문학과 98학번)의 분향소를 18일 교내에 설치했다.

故 남윤철 교사는 국민대 영어영문학과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이후 교원임용경쟁시험에 합격해 대부도의 한 학교에 자원해 지정된 오지근무 기간보다 더 긴 시간을 섬마을 선생님으로 근무하는 등 평소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것으로 잘 알려졌었다.

영어영문학과를 함께 다녔던 한 후배는 “학창시절 후배들을 아끼던 잘 웃는 선배였다. 기사를 보고 남 선배라면 당연히 학생들부터 구했을 거라 생각했다”며 회상했다.

우창훈 영어영문학과 학생회장은 “故 남 교사의 희생은 모교의 후배들에게도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선배인 것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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