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주 자리 참석하고 헹가래 치고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진도 여객선 참사에 따른 애도 정국에서 새누리당이 술판 추문에 휩싸였다. 새누리당 소속 일부 지방선거 예비후보들이 술자리 참석과 헹가래 등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것이다.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태로 정치권이 선거운동을 전면중단하고 ‘음주 자제령’까지 내린 가운데 새누리당 세종시장 후보인 유한식 현 시장이 19일 ‘폭탄주 술자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지도부는 이번 사안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고, 윤리위는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제보에 따르면 유 시장은 18일 밤 세종시당 청년당원 20여 명이 모인 자리에 참석했다. 폭탄주를 곁들인 저녁 식사 자리였고, 유 시장에 대한 건배사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 시장은 참석 사실은 인정했지만, 술은 마시지 않았다고 부인하는 상황이다.

앞서 ‘세월호’ 사고 당일인 16일 오후 새누리당 파주시장 예비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일부 지지자들이 후보를 헹가래 치는 등의 모습을 보여 눈총을 사기도 했다.

국가 재난 사태에 상식을 벗어난 새누리당 후보들의 행보가 알려지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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