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진도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 수색작업이 장기화되면서 목포해경이 20일 함정에 보낼 담요와 휴지 등 생필품을 헬기에 싣고 있다. (사진출처: 뉴시스)

잠수부 생명줄 가이드라인 5곳 설치
잠수부들 팀이뤄 동시다발적 수색 중
구조지원 해군 병사 1명 끝내 사망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세월호 침몰 닷새째인 20일 실종자 수습 작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선체 내에는 잠수부들의 생명줄인 ‘가이드라인’이 설치, 5곳의 루트가 개척돼 시신 인양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구조자들의 안타까운 희생도 발생했다.

이날 오후 2시 20분께 총 사망자는 추가로 발견된 ‘세월호’ 시신 4구까지 포함해 총 56명으로 집계됐다. 실종자는 246명이며 구조자 수는 174명에서 아직까지 변동이 없다.

이날 오전 10시 브리핑을 한 고명석 해양경찰청 기술국장은 “현재 유리창을 깨고 시신을 수습하고 있는 단계다. 이미 진입이 많이 된 상태다. 진입 루트는 5군데가 개척됐다. 동시 다발적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발견지점은 한 루트가 아니어서 시신들도 무작위적으로 발견되고 있다. 한 팀만 아니라 합동팀이 여러 군데에서 가이드라인을 통해 동시다발적, 집중적으로 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구조지원에 나섰다가 다친 해군 병사 1명이 사망한 소식도 나왔다. 이날 해군 관계자는 “지난 16일 대조영함에서 화물승강기 작업을 하다가 머리를 다쳐 의식을 잃은 승조원 윤모(21) 병장이 어젯밤 숨졌다”고 밝혔다.

현재 해경에 따르면, 함정 204척, 항공기 34대를 이용해 실종자를 수색 중이며, 심해 잠수 전문 민간업체까지 투입한 상태다. 사고 해역에는 선박을 인양할 크레인 4척이 대기해 있다.

세월호 선장 이준석 씨가 승객의 구호의무를 다하지 않고, 혼자 탈출했다는 의혹이 만연했다. 이에 따라 세월호와 진도VTS(해상교통관제센터) 교신 내용이 이날 오후 3시에 공개될 예정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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