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홍원 국무총리(가운데 오른쪽)가 상주 현장 지휘에 나선 18일 오후 세월호 침몰사고 범부처사고대책본부가 차려진 전남 진도군청에서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으로부터 상황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 4일째인 19일, 정홍원 국무총리가 정부의 미흡한 수색 상황 발표와 정확한 수를 파악하지 못하고 번복한 데 대해 사과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진도군청 범부처사고대책본부 브리핑 장소에서 “발표에 혼선이 있었던 점을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어제 체계를 확실히 했으며, 앞으로 혼선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관계 부처들이) 정보를 정확하게 공유하지 못하고 그때그때 빨리 전달하려다 보니까 혼선이 생겼다”며 “이제는 대책본부에서 전파한 사항을 동시에 발표하도록 체계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확인된 사안은 대책본부에서 출발한다”고 정리했다.

정 총리는 앞으로 실종자 수색 작업이 진전되도록 잠수부 투입 횟수를 늘린다는 해경방침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정 총리는 “현장에 방해될까 싶어 가능한 자제했는데 현장에도 가서 지휘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다른 방안은 무엇이 있는지 연구하겠다”고 뜻을 밝혔다.

이어 “다만 부처 간 조율할 부분이나 미처 짚어보지 못한 부분을 지시하기 위해 왔다”며 “자주 공개적으로 나서지 않더라도 이해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일단 20일까지는 진도 현지에 머물며 실종자 구조 작업 등을 독려할 예정이다.

한편 앞서 정부는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탑승자와 구조자 인원을 몇 차례 변경하며 혼선을 빚었다.

19일 현재 탑승자는 476명, 구조자는 174명, 실종자는 273명으로 정정됐다. 사망자는 2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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