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능 결방 (사진출처: 해당 홈페이지 캡처)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KBS 2TV가 다음주에도 모든 예능 프로그램을 결방하고, 드라마만 정상 방송할 계획이다. 전 국민의 눈과 귀가 세월호 구조 현장에 쏠려 있기 때문이다.

지난 18일 밤 KBS가 공개한 다음주 편성표에 따르면 평일 11시대에 방송하는 모든 심야 예능 프로그램과 주말 저녁 방송되는 모든 예능 프로그램을 결방한다.

이로 인해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우리동네 예체능’ ‘밥상의 신’‘해피투게더3’‘뮤직뱅크’ ‘가족의 품격 풀하우스’ ‘유희열의 스케치북’ 등 평일 예능을 비롯해 ‘불후의 명곡’‘연예가중계’ ‘인간의 조건’‘개그콘서트’등 주말 예능은 방영되지 않는다.

평일 심야 예능 프로그램 시간대에는 ‘다큐멘터리 3일’‘KBS 파노라마’ 재방송이 대체 편성되며 주말 역시 ‘특선 다큐’ ‘다큐멘터리 3일’특선 영화가 방송된다.

MBC도 ‘우리 결혼했어요’ ‘무한도전’ ‘세바퀴’ ‘일밤’ 등 모든 주말 예능 프로그램을 결방하고 뉴스특보를 내보낸다. 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와 ‘호텔킹’도 각각 방송 취소됐다.

SBS는 몇몇 프로그램을 빼고는 주말 내내 뉴스특보를 편성한다는 방침이다. 19일 오전 SBS는 “세월호 침몰 관련 공익적 언론의 기능을 다하기 위해 토요일과 일요일 장애인의 날 특집다큐(오전 11시~12시), 특집다큐 (오후 2시~3시)를 제외한 모든 시간대가 ‘뉴스특보’ 체제로 운영된다”고 밝혔다.

종합편성채널도 대부분의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결방하고 뉴스특보 체제로 운영된다. 주말 예능과 드라마에 집중해왔던 케이블TV도 총 29개 프로그램의 결방을 결정했다.

tvN은 ‘노래로 응답하라 응급남녀 편’‘SNL코리아’, 올리브TV ‘마스터셰프 코리아’ tvN ‘코미디빅리그’, 스토리온 ‘아트스타코리아’, XTM ‘더 벙커’ 등이 모두 결방한다.

예능 결방 소식에 네티즌은 “예능 결방, 방송 보고도 못 웃을 듯” “예능 결방, 세월호 침몰 사건 애도물결에 동참합시다” “예능 결방, 하루 종일 눈물이 난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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