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혁명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제54주년 4.19혁명을 기념한 제32회 4.19혁명 국가조찬기도회(대회장 김영진 장로)가 18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렸다.

이날 교계와 정·관계 인사 500여 명은 한반도 평화와 통일, 경제활성화와 국민통합을 위해 합심기도하고,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희생자에 대해 애도했다.

김영진 장로는 개회사를 통해 “거룩한 피를 흘린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의 조국이 있는 것”이라며 “우리의 역할은 이 같은 4.19혁명의 정신을 보존하고 널리 알려, 프랑스혁명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세계의 유산으로 남기는 일”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4.19혁명의 기록물을 유네스코(UNESCO)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보수와 진보, 종교와 지역을 초월해 준비위를 구성했다. 현재 사단법인으로 승인된 상태고,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해 앞으로 2년간 활동하게 될 것”이라며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메시지를 대독한 모철민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은 “4.19 정신은 우리가 민주주의를 이루고 오늘의 대한민국을 이루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고 평하고 “우리는 그 고귀한 뜻을 이어받아 세계 속에 자랑스런 대한민국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특히 국민들이 마음을 모아 난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한국교회의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 외 김영삼 전 대통령이 김덕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을 통해 격려사를, 장상(WCC 공동의장) 목사가 축사를 전했다.

이날 박겸수 서울 강북구청장이 4.19혁명 봉사대상을 수상했다. 박 구청장은 4.19혁명 국민문화제 개최, 근현대사 기념관 건립, 4·19 민주묘지 주변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16인의 묘역 정비 등 4.19혁명의 정신을 계승하고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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