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지난 16일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이 “승선자 명단에 없는 사망자가 나왔다”고 18일 밝혔다.

이로써 탑승객 명단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김재범 청해진해운 기획관리부장은 이날 오후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폐쇄회로(CC)TV와 발권 당시 (승객이 직접) 작성한 이름과 생년월일로 신원을 확인했다”며 “작성하지 않은 사람은 미상으로 할 수밖에 없는데 승선자 명단에 없는 사망자가 나왔다. 추가로 확인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장은 “선사가 티켓을 받지 않은 사람(무임승차 인원)은 신원 확인이 안 됐을 수 있다”며 “신원 미상 인원수는 확인하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애초 해경에 신고한 총 탑승객 수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청해진해운은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후 전체 탑승객 수를 수차례 바꿔 발표한 바 있다. 선사 측은 16일 오전 최초 477명으로 발표했다가 오후에 459명, 462명으로 바꿨다. 또 같은 날 오후 늦게 475명으로 다시 정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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