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고하늘 기자] 제34회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청각장애인을 위한 특별한 독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국립중앙도서관이 청각장애인과 함께하는 독서프로그램 제3기 ‘손책누리’를 국립장애인도서관 다목적 회의실(국립중앙도서관 본관 2층)에서 진행한다.

손책누리는 같은 장애를 가진 다양한 사람이 만나 소통하고, 수화영상도서를 함께 보고 쓰고 읽으며 도서관 및 책과 친해지는 기회를 갖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청각장애인들이 자기주도적 독서 능력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올해는 청각장애인의 수화이해능력 및 의사소통 능력에 따라 두 팀으로 나눠 운영한다. 수화구연가 및 저자와의 만남, 수화영상도서 제작 등 다양한 활동을 병행함으로 독서흥미를 더욱 고취할 계획이다.

5월부터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화대면낭독서비스’도 시작된다. 이 서비스는 일반 문자 도서에 익숙하지 않은 청각장애인을 위해 수화로 직접 책을 읽어준다.

청각장애인이 읽고 싶은 책을 자유롭게 정한 후 문자나 영상전화로 신청을 하면 국립중앙도서관 장애인정보누리터(본관 1층)에 상주하는 수화통역사가 수화로 낭독하고 간단하게 부연 설명을 해준다.

수화대면낭독서비스는 국립중앙도서관 장애인정보누리터에서 평일 최대 3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올해 11월까지 운영한다. 신청은 4월부터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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