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유럽과 중남미 10개국 전·현직 대통령 12명과 평화협약을 맺고 16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이만희 대표와 김남희 여성그룹 대표. 귀국 기자회견에서 이 대표가 순방 성과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제공: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동유럽·중남미 10개국 전·현직 대통령 12명과 평화협약
로마 ICD국제컨퍼런스서 “전쟁 없는 세상 물려주자” 호소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세계평화운동가 이만희 대표가 동유럽과 중남미 10개국 전‧현직 대통령 12명과 평화협약을 맺고 16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만희 대표와 평화사절단 일행은 지난 3월부터 중남미와 동유럽 16개국을 순방했으며, 舊동독 총리였던 한스 모드로프(Hans Modrow)를 비롯해 동유럽과 중남미 10개국 전‧현직 대통령 12명과 평화협약을 맺었다. 페루에서는 1400만 잉카민족지도자와 평화협정을 체결했다.

이만희 대표는 귀국 기자회견에서 이번 평화협약 과정에 대해 “이미 각국 대통령과 수많은 지도자들이 지난 민다나오 민간 평화협정 사실을 알고 먼저 만남을 제의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분쟁을 일으키는 잘못된 역사를 되풀이하지 말자는 데 뜻을 같이하며 평화협약서에 서명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지난 1일 이탈리아 로마의회에서 열린 ICD국제컨퍼런스에서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섰다”면서 “참석한 각국 지도자들에게 국제청년평화걷기대회 의의와 민다나오 민간 평화협정 과정을 소개하고, 전쟁 없는 평화의 세상을 후대에 물려주는 일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고 전했다.

ICD국제컨퍼런스에는 각국 정치‧종교지도자 400여 명이 참석했다.

▲ 이번 순방 중 평화협약을 체결한 한스 모드로프(Hans Modrow) 舊동독 총리와 이만희 대표. (사진제공: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이만희 대표는 이날 지구촌 평화를 위한 각국 대통령과 여성, 청년, 언론 등 각계각층의 역할도 제시했다. 각각 ▲대통령은 세계평화를 위해 국제법에 전쟁종식 조항을 삽입해 줄 것▲여성은 자녀들을 지키기 위해 세계여성그룹 평화운동에 동참할 것 ▲청년은 전쟁의 일차 피해자임을 인식하고 국제청년평화그룹에 가입할 것 ▲언론은 세계평화운동과 관련된 내용을 적극 보도해 줄 것 등이다.

그는 한반도 평화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평화와 전쟁종식을 위해 마지막에는 미국과 중국, 북한에 갈 것”이라며 “결국에는 남북 지도자가 한자리에서 만나야 한다. 통일은 우리 스스로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내 종교계를 향해서는 “세계 종교인들은 다 모여서 평화를 위해 하나가 됐다”며 “내 종교는 좋고 네 종교는 나쁘다는 생각은 이제 그만 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이번 행보에 동참한 김남희 세계여성그룹 대표는 “이 대표의 평화운동에 대한 현지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면서 “너무나 많은 성과를 짧은 시간에 다 설명할 수 없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한 이슬람 지도자는 모스크로 초대해 평화의 메시지를 전해달라고 요청했다”면서 “이 대표의 평화행보가 보도되자 동참을 원하는 각국 지도자는 물론 현지 종교 지도자들이 몰려들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전쟁 참전용사인 이만희 대표는 올해 나이 84세다. 그는 지난 3년 동안 지구를 무려 아홉 바퀴나 돌며 각국 대통령에게 ‘세계평화를 위해 국제법에 전쟁종식 조항을 삽입해줄 것’을 요청하고 각국 대통령 및 1400만 로미 민족지도자, 1200만 마야 민족지도자와 세계평화 협약을 맺어 화제가 됐다.

또한 지난 1월 아시아 최대 분쟁지역인 필리핀 민다나오섬의 40년 유혈분쟁을 종식시키는 민간 평화협정을 이끌어 세계적으로 주목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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