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황금중·장수경 기자] 진도 해상에서 475명이 탑승한 세월호 여객선이 침몰한 지 벌써 하루하고 10시간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기상악화로 수색작업이 중단되는 등 구조작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이곳 진도 해역은 아침부터 비가 내리고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밤사이 수색작업에 소득이 없어 발을 동동 구르다 아침엔 일제히 배를 타고 사고현장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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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실종자 가족들이 사고현장을 방문하기 위해 배에 올라탔습니다.

실종자 289명에 대한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3구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9명입니다.

현장 상황실에는 민관군의 수색작업에도 단 한 명의 구조자가 발견되지 않으면서 가족들은 거세게 항의하고 있습니다.

생존자가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가족들은 빠른 구조 작업을 거듭 요구하고 있는데요.

(인터뷰: 실종자 가족)
“우리나라가 이렇게 인명을 소홀히 여긴단 말입니까.”

(인터뷰: 실종자 가족)
“내가 볼 때는 해양 경찰에서 성의가 없어요.”

가족들은 구조를 기다리고 있을 아이들을 생각하면서 실낱같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천지TV 장수경입니다.

(영상취재/편집: 황금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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