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의장 (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자넷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초저금리 기조가 상당기간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16일(현지시각) 뉴욕이코노믹클럽 강연에서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는 동안에도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얼마나 현재의 금리를 유지할지 여부는 미국 경제가 완전한 고용과 적절한 인플레이션을 달성하느냐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이는 고용사정과 물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준금리를 정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미국 중앙은행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제로(0)에 가까운 초저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옐런 의장은 또 “이 목표에 다가가는 속도가 더 늦어질수록 초저금리 기조는 더 오랫동안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경제 상황과 관련해서는 “현재 임금 인상폭이 아주 낮은 수준”이라며 “인플레이션도 연준의 목표치인 2%를 넘을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 회복세 둔화와 관련해 “최근 경제 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것은 날씨와 연관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옐런 의장의 이번 발언에 대해 “조기 금리 인상 우려를 잠재우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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