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보유 중이던 삼성증권, 삼성화재, 삼성SDI 등 일부 계열사 지분을 매각했다.

이 전 회장이 매각한 액수는 각각 삼성증권 6만 7347주(0.1%), 삼성화재 15만 1565주(0.32%), 삼성SDI 39만 9371주(1.18%)가 되며, 전체 매각 대금 규모는 97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이 전 회장의 보유 주식 매각은 세금 납부 등을 위한 자금 마련 차원에서 이뤄졌으며, 지배 구조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삼성 관계자는 전했다.

이 전 회장은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 헐값 발행과 탈세 혐의로 지난달 20일 법원으로부터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 벌금 1100억 원을 선고받은 후 관할 검찰청인 서울서부지검에 벌금 1100억 원을 한꺼번에 납부한 바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