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황금중 기자] 안산단원고 학생 325명을 포함해 총 475명을 태운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가운데, 현재 실종자가 290명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진도실내체육관에 도착한 실종자 가족들은 자리에 주저앉아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가족들은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수시로 구조자 명단을 확인했습니다.

(인터뷰: 문지원 | 실종자 가족)
“동생이 (구조자) 명단에 있어요. 지금 실종돼서 병원에도 다 없고, 명단에는 분명히 구출이 됐는데 없어서 지금 기다리고 있어요.”

(전화도 아직 안 왔어요?)

“전화는 당연히 뛰어내리면서 다 젖었고, 애들 말로는 (동생을) 본 애들도 있다고 하는데… 저희는 일단 희망이 있잖아요.”

끝내 자식에게 아무런 소식도 듣지 못한 학부모들은 슬픔을 이기지 못해 실신하기도 했습니다.

어딘가 살아만 있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으로 이곳저곳 전화를 거는 모습도 보입니다.

한때 실종자 가족들은 "해경이 민간 잠수부의 구조작업 투입을 막았다"며 강하게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학부모)
“민간업체에서는 (잠수부가) 지금도 구조할 수 있다는데… 해경이 못 들어가게 했어요.”

늦은 밤 대부분의 가족들은 구조 상황을 직접 파악하기 위해 팽목항으로 이동했습니다.

(영상취재/편집: 황금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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