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일녀 기자] 16일 전남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이 메리츠화재와 한국해운조합을 통해 선박손해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청해진해운 소속 여객선 ‘세월호’는 메리츠화재 선박보험에 가입해 파손 등을 담보했다. 담보가입금액은 77억 원이다. 이 중 메리츠화재가 40%(31억 원) 정도를 담보하고 있으며 나머지 60%는 코리안리 등에 재보험으로 출자했다.

또 사고 여객선은 한국해운조합(해운공제)의 배상책임보험에 가입된 상태다. 1인당 최대 3억 5000만 원으로 보상총액은 1억 달러(약 1000여억 원)다.

승객의 대다수인 안산 단원고 학생들은 동부화재 여행자보험에 가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단원고 관계자는 “학생들이 수학여행 전에 동부화재 여행자보험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담보내용은 1인당 상해사망 1억 원, 부상치료 500만 원, 통원치료 15만 원, 휴대폰 분실 20만 원 등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오전 8시 58분께 전남 진도군 관매도 부근 해상에서 476명이 탄 여객선 ‘세월호’ 6325톤이 조난당해 침몰 당하고 있다는 신고가 목포해경에 접수돼 긴급 구조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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