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먼 다큐멘터리 영화 ‘순천’이 시사회를 개최한다. (포스터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김미정 기자]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호평 받은 영화 ‘순천(順天)’이 올 상반기 개봉을 앞두고, 영화 속 주인공의 삶의 터전이자 그 자체로 주인공이었던 순천에서 가장 먼저 관객들을 만난다.

오는 16일 순천시에서 열리는 이번 ‘순천’ 상영회는 여수, 순천, 광양시가 주최하고 (사)전남영상위원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지역의 문화예술인 및 각종 단체장과 기관장, 시민들이 고루 초대돼 함께 영화를 관람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20일 순천만정원 개장의 축하와 성공기원의 의미도 있어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화 ‘순천(順天)’은 순천만을 삶의 터전으로 삼아 평생을 어부로 살아온 칠순의 여인과 그의 남편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 다큐멘터리로 이홍기 감독이 연출과 제작을 맡아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 1년여를 촬영한 작품이다.

거친 바다라는 세상에 맞서 삶과 가정을 지키는 여성의 인생을 대변한다는 평을 들은 ‘순천’은 특히 칠순의 여자 어부만큼이나 그녀의 삶의 터전인 ‘순천만’이 가장 중요한 영화의 배경이자 주인공이다.

순천만의 강하구와 갈대밭, 염습지는 물론 수많은 희귀 철새와 갯벌 생물들 등 다양한 자연의 모습과 풍광을 HD 카메라의 유려한 촬영으로 인상적으로 담았다.

“도시의 사계와는 전혀 다른 밀물과 썰물의 흐름에 맞춰 사는, 자연의 순리를 따라 사는 사람의 모습을 담고 싶었다”는 이홍기 감독의 전언처럼,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대한민국 생태수도인 순천을 스크린에 오롯이 그렸다.

특히 (사)전남영상위원회와 순천시의 전폭적인 촬영 및 제작지원으로 ‘순천’의 1년여의 촬영을 무사히 끝낼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순천만의 풍광 속에 펼쳐지는 따뜻한 웃음과 진한 눈물의 휴먼 다큐멘터리 ‘순천’은 이번 ‘순천 특별상영회’를 시작으로, 전국 시사회를 진행할 예정이며 올 상반기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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