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발생 예상지역에 스티커 제작해 부착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복지사각지대 발굴단을 통해 309가구 590명의 위기 가정에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지난달 7일 출범한 용산구 복지사각지대 발굴단은 통별로 평균 4명씩 총 1461명의 인원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민간의 도움이 필요하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복지 소외계층에 대해 일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3월 한 달간, 발굴단원들은 기초생활 대상자 등 기존 법정지원 대상자로 지원받을 수 있음에도 제도권에서 누락된 대상은 없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했다. 특히 지역 사정에 밝은 주민들이 발굴단으로 활동해 더욱 밀착적인 접근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이번에 발굴된 총 309가구 중 상담 및 안내 71가구, 연계 및 지원이 조치 중인 가구가 180가구, 지원이 완료된 가구가 41가구로 집계됐다.

이번 발굴로 새롭게 법적 복지 급여를 신청한 가구는 기초생활 보장 신청 105가구, 긴급지원 신청 1가구, 차상위 신청 46가구 등 152가구였다.

구가 직접 지원을 연계한 경우(따뜻한 겨울나기 성금 생계비 및 의료비 지원, 1직원 1가정 결연사업 등)21가구, 민간 지원 연계(복지관 및 단체, 개인 후원, 희망온돌 사업 등) 31가구, 통합사례 관리연계 5가구, 초중고 교육비 등 기타 지원이 16가구 등으로 이뤄졌다.

각 동 발굴단의 활동도 적극적이다. 각종 회의에서 이를 알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각종 홍보물을 게시하고 가정별로 투입하고 있다.

청파동 복지사각지대 발굴단은 어려울 때 힘이 되는 복지서비스! 주저하지 마시고 전화하세요라는 문구와 청파동 주민센터 전화번호가 기재된 스티커를 자체 제작해 취약 계층 발생이 예상되는 주택의 주출입구 및 쪽문 등에 집중적으로 부착했다.

아울러 용산구는 더함복지상담사 제도를 운영하는 등 찾아가는 복지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용산구의 더함복지상담사는 사회복지사 자격증 소유자 및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주민을 우선으로 구성됐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공공기관의 복지정책은 찾아오기를 기다리지 말고 직접 발로 뛰며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찾아 나서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틈새계층을 살피는 등 주민 밀착형 복지 전달 체계를 구축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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