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진주외고 2학년생이 1학년생을 폭행해 사망케 한 혐의로 구속됐다. 지난달 발생한 사고까지 포함하면 학내 폭행치사 건은 무려 총 두 번이다. 이번 사건을 접한 이사장은 통감하며 자리를 내려놓았다.

지난 14일 경남 진주경찰서에 따르면, 11일 오후 진주외고 기숙사 생활실에서 1학년 후배 B(16)군을 발로 차 숨지게 한 2학년 A(17)군이 폭행치사 혐의로 구속됐다.

사고 당일 A군은 동급생과 말다툼을 한 후배 B군을 훈계한다는 명목으로 B군을 엎드리게 한 채 가슴을 발로 차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경남도교육청은 학교장 직위해제를 학교재단 측에 요청, 특별감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진주외고 학교법인 난정학원의 이임선 이사장은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이사장직에서 물러났다. 이임선 이사장은 경남도교육감의 부인이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군의 시신 부검을 의뢰, 정확한 폭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사망 원인을 밝히는 데는 15~20일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진주외고는 지난달 31일 1학년 C군이 자신을 무시하는 동급생 친구를 주먹과 발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사건이 발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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