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연혜 코레일 사장이 14일(월) 오전 11시 대전사옥에서 카자흐스탄 철도공사(KTZ) 연수단 ‘철도운영현대화 과정 입교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코레일)

카자흐스탄 해외연수기관 선정… 철도운영 전반에 대한 노하우 전수

[천지일보=김지현 기자] 한반도를 넘어 대륙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코레일이 글로벌 철도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우뚝 서고 있다.

코레일은 카자흐스탄의 국비 해외연수 프로그램 ‘볼라샥’의 철도부문 해외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4일(월) 오전 11시 대전사옥에서 카자흐스탄 철도공사(KTZ) 연수단 16명에 대한 ‘철도운영현대화 과정 입교식’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총 5년에 걸쳐 시행될 볼리비아, 에콰도르, 콜롬비아 등 중남미 3개국 철도연수과정에 참여할 2년차 교육생에 대한 입교식도 동시에 진행됐다.

이번 과정은 4월 14일부터 11주간 진행되며, 한국철도의 선진운영 및 유지보수 기술에 대한 전문 강의와 함께, KTX 차량기지, 구로관제센터, 정보기술단, 서울역 등을 견학해 세계 수준의 철도운영 시스템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유라시아 대륙철도 관련 국제기구인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정회원이기도 한 카자흐스탄은 20년 전부터 국비유학제도인 ‘볼라샥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인재를 육성중이며, 이번 코레일 연수과정을 통해 자국의 철도발전을 이끌 엘리트가 양성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 코레일이 카자흐스탄의 국비 해외연수 프로그램 ‘볼라샥’의 철도부문 해외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14일(월) 오전 11시 대전사옥에서 카자흐스탄 철도공사(KTZ) 연수단 ‘철도운영현대화 과정 입교식’을 시행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사진 왼쪽 8번째) 및 코레일 관계자와 카자흐스탄 입교생 16명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 코레일)

코레일 지난 3월 21일 OSJD 제휴회원 가입시, OSJD 화물운송분야 위원장인 아스파예바 츠바이다 카자흐스탄 대표가 “코레일은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을 통한 예매율이 60%에 이르고, 와인열차 등 다양한 관광 열차를 운영하는 등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이 많다”며 한국의 철도 기술에 큰 관심을 보인바 있다.

코레일은 이번 카자흐스탄의 해외연수기관 선정으로 철도정책, 영업, 기술 등 철도운영 전반에 걸친 선진 노하우를 전수하는 한편, 연수를 통해 형성된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중앙아시아의 강국으로 부상중인 카자흐스탄 철도와의 협력사업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다.

한편, 코레일은 114년의 철도운영 경험과 함께 지난 10년간 KTX를 성공적으로 운행한 첨단 철도 운영기술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2008년 이후 40여 개국 500여 명의 해외철도 관계자들이 철도연수를 받기 위해 방문하는 등 철도인재 양성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환영사에서 “동북아 평화협력 시대를 열어 갈 ‘실크로드 익스프레스’(SRX) 실현을 위해서는 카자흐스탄 철도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다”며, “이번 연수기관 선정을 통해 양국의 철도기관이 더욱 견고한 상생 협력의 관계로 발전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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