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 즉위 19년. 그리고 조선 역사상 가장 성대했던 8일간의 축제.

축제의 전 과정을 자세히 기록해 놓은 ‘원행을묘정리의궤’가 순수 우리 3D 기술로 복원됐습니다.

‘의궤, 8일간의 축제’는 지난해 10월 방영돼 호평을 받은 KBS 3부작 다큐멘터리를 3D로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녹취: 최필곤 감독)
“제가 제일 주목했던 것은 (정조가) 현대와 대화할 수 있는 인물이 아닐까... 그리고 그분의 생각이 현재와도 소통이 잘 될 수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해서...”

제작진은 “전문가 인터뷰 등 다큐적인 부분을 가급적 배제하고 재연극과 감정선에 주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여진구의 부드럽고 차분한 내레이션이 더해져 영화의 관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녹취: 여진구 | 배우)
“(영화에) 숨겨진 뜻도 굉장히 깊잖아요, 왕권에서도 큰 힘이 되고 백성들에게도 행복한 8일을 만들었다는 것에 존경이 됐고요.”

정조는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맞아 수원 화성으로 행차를 떠납니다.

수행원만 6000명, 말 1400필. 대규모 부대를 이끌고 간 그곳은 아버지의 묘소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뒤주 속에 갇혀 8일 만에 죽음을 맞이한 아버지 사도세자를 지켜본 어린 정조.

평생 상처 속에 살았지만, 반대세력과도 소통할 수 있는 리더십과 백성을 사랑하는 애민사상으로 행복한 8일을 만들어냅니다.

국내 최초 3D 조선역사 다큐멘터리 ‘의궤, 8일간의 축제’는 17일 개봉합니다.

(영상취재/편집: 김미라 기자)

▲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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