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강국 코리아’는 정부의 산업혁신운동 3.0과 창조경제 활성화의 일환으로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자 각 기관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진행합니다. 중소기업 제품의 우수성을 소비자에게 소개하고,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로 발돋움할 수 있는 촉매역할을 담당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국내 유망 중소기업과 수출 유망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추진합니다. 본 코너에 연재되는 기업은 각 지역 중소기업청 또는 ISO국제심사원협회의 추천업체 중 별도의 기준에 따라 선정한 곳입니다.

 

▲ [중소기업 강국 코리아] ㈜투엠티 김홍민 대표이사가 스마트폰 NFC 기능의 종량기 모듈을 들고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투엠티 김홍민 대표이사

카드납부 방식보완, 스마트폰 납부 가능한 모듈 개발
지정 종량기만 이용해야 하는 기존 납부방식 한계 벗어

[천지일보=이경숙 기자] 인류의 과제가 돼버린 음식물쓰레기 처리. ‘음식물쓰레기 감량 경진대회’가 열릴 정도로 골칫거리인 음식물쓰레기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각양각색으로 펼쳐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연간 18조 원에 이르는 막대한 예산이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으로 소모되고 있다. 막대한 비용도 문제지만 지난해부터 런던협약에 의해 음폐수 해양투기가 전면 금지돼 국가적 차원의 음식물쓰레기 문제는 더욱 시급한 상황에 놓였다.

이에 음식물쓰레기를 감량하기 위한 대책으로 작년부터 지자체별 쓰레기 종량제를 시행하기 시작했다. 쓰레기 종량제는 ‘버린 만큼 부담한다’는 취지로 가정에서부터 음식물쓰레기를 감량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는 사용방식에 따라 크게 3가지로 분류된다.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전자태그) 방식과 납부칩 스티커제, 전용봉투제 등이다.

그 중 RFID 방식은 아파트나 공동주택 등에 설치된 종량기로서, 3G 또는 LTE기반 통신 장비가 장착돼 있다. 해당 RFID 카드를 종량기에 갖다 대면 동과 호수를 인식하고 쓰레기 투입구가 자동으로 열린다.

이때 음식물쓰레기를 투입구에 버리면 버린 만큼의 무게를 측정해 한국환경공단과 이동통신사의 관제센터로 데이터가 전송되고, 음성을 통해 버린 음식물쓰레기의 양과 요금을 즉시 알 수 있다. 배출자는 버린 쓰레기의 양에 비례해 처리 비용을 부담하면 된다.

이렇듯 정확한 데이터에 의해 버린 만큼 비용을 지불하게 되니 각 가정에서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노력은 필수다.

종량제 실시 이후 RFID 방식은 눈에 띄게 음식물쓰레기 감량효과를 보이고 있어 각 지자체는 종량기 설치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음식물쓰레기 처리 비용은 선불제와 후불제 2가지 납부 방법이 있다. 티머니 등 선불충전식 교통카드를 사용하면 음식물쓰레기를 버리는 동시에 요금이 자동 납부된다. 후불제의 경우는 아파트 관리비에 음식물쓰레기 처리 비용을 합산해 납부하면 된다. 하지만 새로운 제도로 인해 예상치 못한 불편함은 발생하기 마련이다.

선불제는 별도의 카드를 이용해 쓰레기를 버려야 하는데 배출자가 카드를 분실하게 될 경우 쓰레기를 버리지 못하는 불편함이 초래될 수 있다. 또한 카드에 금액이 없을 경우 충전소를 찾아가 충전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발생한다.

후불제도 문제는 있다. 비용을 납부할 때 배출자는 편리하지만 관리사무소나 지자체는 행정적 업무가 증가해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사물지능통신 솔루션 기업 ㈜투엠티 김홍민 대표이사는 이러한 불편을 상호간에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폰의 NFC(Near Field Communication)를 활용해 보기로 결심하고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그 결과 탄생한 것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음식물쓰레기 처리 비용을 보다 편리하게 납부할 수 있는 앱과 모듈이다.

㈜투엠티를 창립한 김 대표는 공학박사 출신으로 80년대 주요 통신사에 15년간 주파수 변환 중계기, 무선 호출기를 제작 납품하며 이동통신 시장을 확대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는 A통신사와 ‘사물통신 서비스 공동 협력 계약’을 체결해 제품을 상용화하기 위한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을 납부하면 어떤 부분이 편리할까?

RFID 카드가 없어도 소지하고 있는 휴대폰으로 종량기 작동과 자동요금 결제가 가능하다. 카드충전의 번거로움이 해소되는 것이다. 또한 관리사무소나 지자체는 음식물쓰레기 비용 정산업무 부담을 덜 수 있다.

김 대표는 “본 솔루션은 이동통신망을 기반으로 사물인터넷을 활용하는 것인데 기존 선ㆍ후불제 RFID 종량기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종량기관제ㆍ배출통계ㆍ과금ㆍ배출감량에 효과적인 토탈서비스를 제공하고, 스마트폰을 이용해 전국에 있는 종량기에 음식물쓰레기를 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투엠티가 개발한 종량제 솔루션은 음식물쓰레기 종량기와 NFC 모듈 테스트를 완료한 상태며, 현재 각 지자체에서 제품의 상용화를 기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종량제 솔루션이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고 환경오염을 방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그는 이외에도 ‘NFC 문화재 안내 서비스’ ‘NFC 출입 시스템’ ‘서울시 버스 기반 무선 인터넷 서비스’ 등의 사업을 진행 중이다.

◆용어설명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극소형 칩에 상품정보를 저장하고 안테나를 달아 무선으로 데이터를 송신하는 장치.

사물지능통신(Machine to Machine): 모든 사물에 센서 및 통신 기능을 결합해 지능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상호 전달하는 네트워크를 일컫는다. 다양한 기기를 통해 상황 인식, 위치 정보 확인, 원격제어 등을 가능하게 해준다.

NFC(Near Field Communication): 10cm 이내의 가까운 거리에서 다양한 무선 데이터를 주고받는 통신 기술.

▲ ISO 국제심사원협회 배선장 사무총장

[심사 코멘트]
㈜투엠티는 80년대 도원텔레콤을 운영한 김홍민 대표이사가 당시 첨단 기술을 개발 운영했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설립한 벤처기업입니다. 투엠티는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을 휴대폰 NFC로 자동 정산하는 최첨단 소프트웨어 특허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배출자와 지자체 및 관리사무소의 편의를 위해 개발된 이 소프트웨어는 RFID 음식물쓰레기 종량기의 효율성을 한 단계 끌어올린 혁신적인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는 음식물쓰레기를 감량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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