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경찰청이 지난해 6월 1일부터 올해 4월 11일까지 선거사범에 대한 단속을 벌인 결과 691명을 검거하고, 이중 3명을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0년 실시된 5회 지방선거(1573명)와 비교해 절반 이상 감소한 수치다.

경찰은 측근을 통해 소개받은 사업가에게 선거 때까지 자신의 지인에게 매달 200만 원씩 건네도록 지시한 3명을 구속했다.

또 경찰은 선거사무소 간담회에 참석하는 대가로 선거구민들에게 금품을 살포한 피의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91명에 대해선 불구속 입건했다. 562명에 대해서는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적발된 선거사범 유형은 금품·향응제공 등이 208명(30.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사전 선거운동 등이 123명(17.8%), 허위사실 유포 등이 113명(16.4%)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찰은 후보자 등록이 개시되는 5월 15일부터 수사전담반을 보강하고, 5월 21일부터는 선거경비상황실 설치, 사전투표일(5월 30~31일)과 투표일(6월 4일)에는 갑호비상을 발령하는 등 선거치안 체제에 돌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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