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엔 FTC가 ‘다단계 방식 영업’ 조사해

[천지일보=이태교 기자] 미국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가 건강보조식품업체 허벌라이프(Herbalife)를 조사하고 있다고 영국의 한 경제지가 전했다.

11일(현지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소식통을 통한 인용보도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와 FBI가 허벌라이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미국 법무부와 FBI는 어떤 논평도 하고 있지 않고 있다.

다만 지난달 13일 FT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허벌라이프의 다단계 방식 영업 관행에 대해 공식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허벌라이프는 약 1개월 전 성명을 통해 “FTC의 조사에 협력할 것이며 시장에서 오해를 씻을 수 있다는 의미에서 조사를 환영한다”며 “관련 법과 규정을 준수하고 있다는 점을 확신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허벌라이프 다단계식 영업 방식에 대한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헤지펀드 업계 거물로 알려진 빌 애크먼과 소비자단체들은 지난 1년여 동안 중국 등지에서 불법 피라미드 판매를 하고 있다며 시장 퇴출 운동을 전개했었다.

피라미드 판매방식은 회사가 소비자를 상대로 한 상품 판매보다는 신규 편입된 판매원에게서 수익을 얻게 되는 구조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논란을 야기해왔다.

한편 허벌라이프는 전 세계 80여 개국에서 수백만 명에 달하는 다단계 방식의 유통망을 통해 영양보조제와 가공식품 등을 팔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