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교육대학생연합(조하나 의장) 수도권 지역 학생들이 11일 서울시 서대문구 현저동 서대문 독립공원에서 시간선택제 교사 제도 도입 철회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전국교육대학생연합(이하 교대련) 수도권 지역 학생들이 11일 서울시 서대문구 현저동 서대문 독립공원에서 ‘시간선택제 교사 제도’ 도입을 반대하는 동맹휴업 집회를 개최했다.

시간선택제 교사는 전일제 교사와 동등한 자격과 지위를 가지지만 주 2~3일만 근무하는 교사이다.

김성원 경인교육대학교 총학생회장은 예비교사 발언에서 “시간선택제 교사는 정부의 고용률 70% 달성을 위한 눈가리고 아웅식의 편법”이라며 “시간선택제 교사와 전일제 교사와의 수업 연계성 부족과 안정적인 생활지도 불가능 등 그 피해는 학생·학부모·교사에게 전가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교대련은 성명서를 통해 “시간선택제 교사 정책은 도입 계획을 발표한 순간부터 예비교사뿐 아니라 각종 교원단체, 학부모, 전국 교육감 등 교육 관계자들의 일관적인 반대에 부딪혀 왔다”며 “시간선택제 교사 제도를 철회하고 OECD 평균수준의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을 통해 전일제 정규교원을 확보할 것”을 주장했다.

이날 교대련은 수도권뿐 아니라 충청권·경상권·전라권·제주권 등 총 5개 지역에서 동시 동맹휴업을 실시해 총 9천여 명의 학생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한편 교육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도입 여부도 결정하지 않은 신규 채용 시간선택제 교사 제도에 대해 동맹휴업이라는 극단적 방법을 택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동료 학생들에게 동맹휴업 참여를 강요하거나 수업을 방해하는 행위, 불법시위를 주도하는 행위 등에 대해 엄청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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