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제주 서귀포=이승연 기자] 케이블TV업계의 최대 행사인 ‘2014 디지털케이블TV쇼’가 열린 가운데 케이블TV 업체들이 정부에 규제 합리화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10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는 열린 이번 행사 중 ‘스마트케이블, 이렇게 진화한다 토크쇼’에서 성기현 티브로드 상무는 동일한 서비스를 하면서도 상이한 규제를 받거나 공정하지 못한 환경에서 경쟁 업계와 동일한 방송 시장에서 경쟁을 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공정한 경쟁을 위한 동일한 규제 기준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또한 김진석 CJ헬로비전 대표 역시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한 규제 합리화가 필요하다”면서 “공정 경쟁 기반 아래 유료방송 시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대표는 “케이블 업계가 UHD 초기 생태계 기반 만들었고 콘텐츠 유통을 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었고, 이제 콘텐츠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만드느냐가 관건”이라며 “하지만 아직 콘텐츠 사업자에 동기부여가 안 된다. 당국의 배려와 적절한 지원을 간청 드린다”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구하기도 했다.

통신사업자들이 결합상품을 통해 무분별하게 방송 서비스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행위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유정석 현대HCN 대표는 “통신사들이 이동통신과 인터넷, IPTV 등 결합상품을 만들면서 특정 상품에 대해 무료 또는 할인을 적용하며 유료방송 시장은 더 악순환 구조로 됐다”고 꼬집었다. 이어 유 대표는 “(구매자가) 결합상품을 사면 현금을 지급해주는 비정상적 판매행위가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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