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이날 제주도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케이블 UHD 상용화 선포식’을 열고 본격적인 서비스 시작을 알렸다. 개막식 전 마련된 기자간담회에서 양휘부 케이블협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천지일보 서귀포=이승연 기자] 10일 세계 최초로 UHD 방송시대를 개막한 케이블업계가 경쟁 업계인 지상파와 IPTV에 함께 뛰어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양휘부 케이블TV협회장은 이날 제주도 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케이블TV쇼 2014’ 개막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지상파, IPTV, 위성방송 등이 UHD 상용화서비스를 빨리 따라와 줘야 한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UHD 방송시장 선도를 위해 함께 노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양 회장은 “UHD 생태계가 제대로 조성되려면, 케이블TV업계 뿐만 아니라 경쟁플랫폼 업체들도 협력해서 함께 UHD 상용서비스를 빨리해야 한다”며 “경쟁이 아니라 같이 가자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7월 세계 최초로 UHD 시범방송을 시작한 케이블TV 업계는 이날 오후 3시 방송송출을 시작으로 정식 UHD 방송 시대를 열개된다.

양 회장 역시 세계최초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UHD 상용서비스를 케이블TV가 가정 먼저 시작하게 됐다”며 “경쟁 플랫폼들과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UHD가 차세대 방송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제조사, 방송사, 콘텐츠사업자가 함께하는 UHD 생태계 활성화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양 회장은 “차세대 방송시장은 UHD가 대세가 될 것인 만큼, 우리나라가 앞장서 추진해야 한다”며 “UHD산업이 신성장산업의 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거듭 협조를 강조했다.

더불어 케이블TV가 ‘홈오토메이션’ 시스템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케이블이 집안 내 에너지 관리는 물론 보안기능, 건강진단 등 다양한 홈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는 것. 양 회장은 “이 같은 서비스를 추진하면서 케이블TV가 진화하는 뉴미디어임을 증명해 보이도록 하겠다”고 자신했다.

아울러 “이것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가전사들이 세계 주도권을 이어가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케이블업계는 그간 홈초이스를 통해 UHD 전용채널 유맥스(U-max)를 설립하고 상용화를 준비해왔다. 홈초이스는 UHD 콘텐츠 수급 및 유맥스 운영, UHD VOD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올해 200여 시간 분량의 UHD 콘텐츠를 수급하는 등 2016년까지 콘텐츠 수급에 약 400억 원을 투자한다. 또한 2017년까지 콘텐츠․방송 인프라에 약 6500억 원을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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