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약령시협회는 8일 주최한 ‘제15회 서울 약령시 한방문화축제’에서 ‘세계에서 가장 긴 한방 가래떡’을 선보였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사)서울약령시협회(회장 남궁 청완)는 8일 주최한 ‘제15회 서울약령시 한방문화축제’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긴 한방 가래떡’을 선보였다.

지난 7월 31일(한국시간) 전문의학서로는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에 등재된 동의보감을 기념해 서울 약령시는 한방문화축제에서 총 길이 3.96km 한방 가래떡 뽑기 도전에 성공했다.

서울 약령시는 허준이 동의보감을 쓴지 396주년이라는 점을 기념하기 위해 3.96km에 도전했으며 500m 가량 더 나온 4.4km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방 가래떡에는 우리 쌀 33가마가 들어갔으며, 복분자·약쑥·백련초·호박·오미자·구기자·당귀·수삼 등의 한약재가 들어갔다. 떡 제작에는 한국떡류식품가공협회 고양시지회(회장 허인식) 20여 명이 참여했다.

정확한 기록 측정을 위해 서울 약령시 약령문 인근에서 8일 자정부터 떡을 뽑기 시작해 아침까지 만들어졌고, 8일 오전 10시경이 되어서야 사람들은 세계 최고 길이의 가래떡을 눈으로 확인할 수가 있었다.

10시 30분부터 진행된 기네스 도전 행사에서 한방 가래떡은 총 길이 44km 정도가 나와 이곳을 찾은 시민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고, 한국기록원 김덕은 원장은 서울약령시협회 남궁 청완 회장에게 기록 인증서를 수여했다.

인증서에는 3.96km 길이로 인증돼 있어, 서울약령시는 4.4km로 추가 인증을 신청할 예정이다.

한편, 관람했던 이들은 기네스 도전 행사가 끝나기 무섭게 한방 가래떡을 챙겼다. 완성된 한방 가래떡은 순식간에 현장에서 사라지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한방문화축제는 4일간 열릴 예정이었으나 신종플루로 인한 우려로 9일까지만 열린다.

▲ 기네스 도전 행사가 끝난 후 시민들은 한방 가래떡을 앞 다퉈 챙겼다. ⓒ천지일보(뉴스천지)
▲ 경찰관도 맛을 보기 위해 시민들 틈에 떡을 챙기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 열심히 떡을 챙기기에 여념이 없는 사람들. ⓒ천지일보(뉴스천지)
▲ 미리 가방을 준비해 떡을 챙기고 있는 한 아주머니. ⓒ천지일보(뉴스천지)
▲ 먹는 것 앞에선 인정사정 없다? 조금이라도 더 챙기기 위한 떡 쟁탈전이 벌어졌다. ⓒ천지일보(뉴스천지)
▲ 떡을 남김없이 챙기고 간 흔적.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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