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세계교회협의회(WCC)가 한반도 통일을 위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아울러 오는 8월 교황의 방한에 발맞춰 한국교회에 더욱 관심을 쏟는 분위기다.

지난 5일 방한한 WCC 울라프 퓍세 트베이트 총무는 7일 NCCK와 회원교단의 한반도평화와 관련된 행사 등에 참석하며 이 같은 행보를 보였다.

이날 오후 NCCK 화해통일위원회 모임에 참석한 트베이트 총무는 최근 한반도 정세를 보고받은 후 지난 WCC 제10차 부산총회에서 남북의 입장을 모두 담아 채택된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관한 선언문’을 언급했다. 그는 “우리가 간과해선 안 될 것이 바로 남과 북에 있는 사람들의 목소리”라며 “이를 청취함에 있어, 감정적으로 흐르거나 한 쪽에 파괴적이어선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트베이트 총무는 8월 교황 방한 예정과 관련해 “최근 교황을 만났을 때 그가 한반도 상황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이를 계기로 WCC와 교황청이 한반도 상황을 위해 더욱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저녁에는 한신대학교에서 열린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평화통일 월요기도회에 참석해 “WCC는 평화통일을 위한 이 기도회가 성공하기를 바란다”며 “우리의 현장에서 이러한 결과가 성취되도록 계속 일해나갈 것”이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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