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대산종사 탄생 100주년 성지순례 권면
전북 익산·진안에 역사 담긴 중요 성지 분포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원불교가 대산 김대거 종사 탄생 100주년을 맞아 대산종사의 발자취가 어린 순례성지 4곳을 뽑았다. 진안 좌포 탄생가와 만덕산 초선지, 왕궁 상사원, 익산성지이다. 원불교는 올해 대산종사를 기리는 기념행사로 이곳에서 성지순례를 진행할 예정이다.
◆11세 원불교에 귀의 ‘좌포 탄생가’
먼저 대산종사가 탄생하고 유년시절을 보낸 탄생가이다. 탄생가는 전북 진안군 성수면 원좌리에 있으며 원불교 성보 제15호로 지정돼 있다. 이곳에서 대산종사는 1924년(원기 9년) 11세에 조모인 노덕송옥을 따라 만덕산 만덕암에 가서 소태산 대종사에 귀의했다. 이후 원기 14년에 익산총부로 출가했다.
좌포 탄생가는 가족들이 익산총부 구내로 이사한 후 부모와 아우의 가족이 농토를 관리하며 거주하다가 교단에 희사했다. 탄생가는 본채를 제외한 사랑채, 행랑채, 아래채가 터만 보존돼 있고, 본채는 대산종사탄생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전체적인 보수 공사 중이다.
본채 뒤에는 대산종사의 집안에서 대대로 자손을 점지해달라고 기도를 올렸던 거북바위가 있다.
◆3대 주법(主法)의 만남 ‘만덕산 초선지’
만덕산 초선지는 원불교 3대 주법(主法)인 소태산 대종사와 정산 종사, 대산 종사가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의미가 깊은 곳이다. 만덕산 성지도 역시 전북 진안군 성수면에 위치한다.
만덕산 남쪽 기슭 8부 능선에 자리잡은 만덕산 성지는 소태산 대종사가 ‘불법연구회’ 창립총회 후 만덕암을 찾아가 12명의 제자와 1924년 음력 5월 한 달 동안 선회를 열었던 곳이다. 이때 11세의 어린 김대거 종사가 입선해 소태산 대종사, 정산종사와 처음 만났다.
만덕암이 자리했던 터를 초선터라고 하며 초선터 일대를 만덕산 성지로 보고 있다.
◆소박한 성품 닮은 ‘왕궁 상사원’
이름은 ‘왕궁’이지만 사실 ‘왕궁 상사원’은 소박하기 그지없는 조립식 건물이다. 전북 익산시 왕궁면 동봉리 왕궁 영모묘원 내에 있는 상사원은 김대거 종사가 종법사 재임기인 1988년에 조실로 사용했던 곳이다.
1994년 종법사를 퇴임한 후에도 1998년 열반하기까지 상사원으로 사용했다. 이곳에서 대산 종사는 비닐하우스에 자리를 마련하고 대중접견을 했다. 별채로는 초당이 있다. 현재는 조립식 집에서 대산종사의 유품을 전시하고 있다.
영모묘원은 대산종사의 뜻에 의해 1984년에 원불교 예전 정신에 바탕한 조상들의 묘역으로 조성됐다. 1997년에는 납골당인 대원전을 건축했다.
◆대산종사 성탑 제막식 5월 25일
마지막은 소태산 대종사와 정산 송규 종사 성탑을 모신 영모동산의 대산종사 성탑이다. 이 탑은 원불교100년 성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열반 15년만에 성해를 봉안해 건립했다.
성탑은 오석으로 조성된 기단부에 좌산 이광정 상사가 지은 ‘대산종사성탑명병서’를 새기고 탑신부에는 성해와 대산종사의 기원문결어 법문과 봉건기를 함께 안치했다. 그 위에 탑머리를 앉혀 완성했다.
성탑제막식은 대산종사탄생100년 기념대법회 때인오는 5월 25일 진행하며 성탑 옆에 일원경 등은 영모동산 사업과 맞물려 장엄될 예정이다. 기념대법회는 영모전 광장에서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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