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국천주교 교황방한준비위원회가 7~9일(현지시각) 로마 바티칸에서 교황청과 교황 프란치스코의 8월 한국 방문에 관한 실무협의를 한다.

교황방준위의 전례 분과위원장 정의철 신부와 홍보분과 위원장 허영엽 신부 등으로 이뤄진 대표단은 6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로마로 출국했다.

대표단은 교황청 전례원, 홍보국 등을 방문해 교황 방한 때 미사 전례, 홍보 관련 세부사항을 협의할 예정이다.

서울대교구는 지난달 25일 주교회의 춘계 정기총회 결정으로 124위 시복식 개최 장소 선정 등 서울 행사 전반을 전담한다. 지난 4일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서울대교구 준비위원회’를 출범, 운영에 들어갔다.

 

서울대교구와 함께 대전·청주 교구 등 지역별 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 서울대교구는 방한 기념 로고를 발표했다.

불꽃과 배 모양인 로고는 ‘일어나 비추어라’라는 교황 방한 주제에 맞춰 파도처럼 일어나 불꽃처럼 세상을 비추라는 뜻을 담았다.

역동적으로 타오르는 불꽃의 빨간색과 파란색은 분단국가인 남과 북을 상징한다. 또 아시아의 중심 구실을 할 우리나라를 의미한다. 불꽃이 서로 화합하며 어우러지는 것은 남과 북의 평화와 일치를 기원하는 뜻이다.

파도와 칼날 모양의 배는 한국교회가 순교자들의 희생 위에 세워진 교회라는 것을 의미하며 연한 파란색은 바다와 같이 넓은 하느님 자비를 뜻한다. 파도처럼 일어나 분열과 절망이 있는 곳에 일치와 희망을 주는 존재가 되라는 의미다.

한국 천주교회는 교황 방한 준비 기간 전국적인 기도운동과 신앙실천운동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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