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상회 프랜차이즈 사업부 김우중 과장

▲ 종로상회 프랜차이즈 사업부 김우중 과장이 국내산 생고기 특별모듬 한 접시를 들어보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저렴한 국산 돼지生고기로 승부
다양한 부위 취급, 산지직거래로 매일 신선한 고기 제공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산 돼지생고기를 먹고 싶은 사람, 돼지고기의 부위별 다양한 맛을 맛보고 싶은 사람에게 제격인 고깃집 프랜차이즈를 찾는다면 종로상회(대표 박정인)를 꼽을 수 있다.

2010년 시작했지만 4년 만에 100여 개의 가맹점(직영점 포함)을 두고 있을 정도로 성장세가 눈에 띈다. 미국에도 2곳의 점포를 냈고, 중국·베트남 등에도 사업을 추진 중이다.

종로상회가 잘 되는 비결이 무엇일지 궁금한데, 사업부 김우중(36) 과장을 경기도 광명시 철산직영점에서 만났다. 종로상회 창업멤버이기도 한 김우중 과장은 이전에도 한우 프랜차이즈 분야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

종로상회가 순조롭게 사업을 확장하는 이유로 김 과장은 저렴한 가격을 꼽았다. 종로상회는 국내산 돼지생고기임에도 불구 가격이 저렴하다. 무턱대고 고객을 끌기 위해 가격을 낮춘 게 아니다. 농장을 직접 돌아다니며 돼지를 사들여 도축장에서 도축하고 자체 유통망을 만들었고, 이로 인해 복잡한 유통과정이 대폭 축소되면서 유통비용을 확 줄였다. 그렇기 때문에 보통 수입고기보다 2배 이상 비싼 국내산이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된 것. 여기에 매일 신선한 고기를 제공한다. 이것만으로도 이유가 분명하다.

또 삼겹살을 비롯해 볼살, 항정살, 가브리살, 꼬들살, 덜미살, 갈매기살 등 부위별로 다양하게 취급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에겐 다양한 부위를 맛볼 수 있게 하며, 돼지 한 마리를 잡으면 버려지는 부위가 거의 없다 보니 저렴한 가격에도 본사나 가맹점 모두 수익성이 좋다.

김 과장은 돼지의 거의 모든 부위가 메뉴에 들어가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대신 자주 먹지 않는 부위는 단독으로 팔지 않는다. 이유는 “맛없는 부위를 먹은 사람은 맛없다라는 인식을 갖기 때문”이라는 것.

이에 메뉴 중 특별모듬 한판은 자주 먹는 부위를 빼고 접하기 어려운 특수부위를 골고루 넣어 다양한 부위를 맛보는 동시에 돼지고기를 자주 먹더라도 질리지 않게 했다.

종로상회는 물류, 유통 뿐 아니라 또 하나 가맹점(직영점) 관리에 중점을 둔 것이 성공요인이다. 종로상회는 인테리어보단 점주 교육을 장기적 목표로 두고 한다. 그리고 더 체계적 관리를 위해 가맹보단 직영사업 위주로 하고 있다.

“초반에는 매장 관리가 안 되다 보니 어려웠는데, 보다 정확한 시스템으로 운영하고자 직영점으로 하다 보니 네임밸류를 높일 수 있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래서 종로상회는 아무에게나 가게를 내주고 있지 않으며 본사에서 정확히 검토한 뒤 내보낸다. 아울러 김 과장은 “그래도 가맹점이 있었기에 지금의 종로상회가 있다”며 가맹점에 대한 감사한 마음도 잊지 않았다.

▲ 김우중 과장이 불판에 고기를 구우며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 왼쪽사진은 철산 직영점 입구에서 한 컷 ⓒ천지일보(뉴스천지)

그밖에 종로상회는 지역상황에 맞게 고객이벤트를 하고 있으며, 매장 인테리어도 그 지역 유래와 역사가 있는 사진이나 갤러리 등으로 분위기를 맞춘다. 어린아이를 둔 가족이 함께 와도 편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어린이대공원’이라는 놀이공간을 마련해뒀다. CCTV 화면이 볼 수 있도록 돼있어 먹으면서도 잘 놀고 있는지 지켜볼 수가 있다.

김 과장은 “아직 갈 길이 멀다”면서도 “고깃집 하면 ‘종로상회’라는 인식이 생기도록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 경기도 광명시 철산직영점 매장 전경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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