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교회연합이 대한민국 건국절 제정 1천만명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출처: 해당 홈페이지 캡처)

“8월 15일, 광복의 날이자 건국의 날… 전 국민 축제로”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개신교계가 논란의 여지가 많은 ‘건국절’ 제정에 본격적으로 나서 향후 여론의 향방이 주목된다.

보수 개신교계의 대표적 연합기구인 한국교회연합(한교연, 대표회장 한영훈 목사)은 ‘대한민국 건국절제정 범국민1천만명서명운동 추진연합회’를 조직하고 건국절 제정 1천만명 서명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한교연은 관련 홈페이지(www.k815.co.kr)를 통해 온라인 서명을 받고 있다.

한교연은 홈페이지에 실린 취지문에서 “안타깝게도 대한민국에는 광복절은 있으나 건국절은 없다”며 “우리도 건국절을 제정해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바로 세우고, 애국정신을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에게는 자유와 평화, 경제적 번영, 민주주의, 국민행복과 인류행복이라는 꿈도 있다. 우리나라 대한민국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나라가 건국되었기에 어제도 있고 오늘과 내일도 있는 것”이라고 밝히고 미국과 중국, 일본, 이스라엘, 호주, 뉴질랜드, 베트남 등의 건국 기념일을 예로 들며 대한민국에도 건국절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한교연은 “심지어 북한도 9월 9일을 구구절이라 하여 대대적으로 건국을 기념하는 축제를 연다”며 “세계 각국이 나라가 세워진 것을 기념하고 후손들과 더불어 기억한다”고 덧붙였다.

한교연은 “광복만큼 건국도 중요하다. 우리나라 대한민국은 1948년 8월 15일에 건국되었다”면서 “8월 15일을 광복절로도 지키고 건국절로도 지켜서 해마다 8월 15일을 전 국민의 축제날로 후손들에게 가르치자는 것이다. 온 국민이 한마음으로 동참해주기를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건국절 제정 운동은 1948년 8월 15일 정부수립일을 대한민국을 건국한 날로 기념하자는 것으로,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을 부정하고 북한을 한 민족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건국절 제정에 사회적으로 반대여론이 많아 귀추가 주목된다.

▲ 한국교회연합이 대한민국 건국절 제정 1천만명 서명운동을 벌이며 취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출처: 해당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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