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일녀 기자] 경찰이 사기대출을 저지른 KT ENS 협력업체 대표들에게 조사 내용을 알려준 금융감독원 김모 팀장에 대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금감원을 압수수색했다.

3일 금감원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경제범죄수사대는 2일 여의도 금감원 전산부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김모 팀장의 금감원 기관 이메일 송·수신 내역을 확보하고, 김 씨의 휴대전화도 압수해 통화 내역을 들여다보고 있다.

김모 팀장은 금감원이 관련 조사에 착수할 당시 중앙티앤씨 서정기 대표 등 협력업체 대표들과 통화하며 조사 내용을 알려주는 등 이들의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김 팀장은 현재 보직 해임돼 대기 발령 상태다.

경찰은 압수수색 내용을 분석하는 대로 김 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방침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