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영상] 80~90년대 코란도 ‘돌풍’ MPV ‘코란도 투리스모’로 ‘부활’
[시승기|영상] 80~90년대 코란도 ‘돌풍’ MPV ‘코란도 투리스모’로 ‘부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승기 | 쌍용자동차 ‘코란도 투리스모 9’
‘뉴 코란도 C·코란도 스포츠’와 함께 매출 ‘쑥쑥’
2종 면허 갖고, 버스 전용차로 달리는 ‘9인승’

[천지일보·천지TV=손성환·김미라 기자] “차 엄청 크네요. 내부도 한 번 봅시다. 몇 인승이죠” “야~ 차 디자인 괜찮네요. 이 차는 얼마죠”
‘코란도 투리스모’를 타고 주행능력을 확인하기 위해 여기저기 다니다가 차를 잠시 세워두고 밖에 나와 있을 때마다 지나가는 이들 중 한 명씩은 꼭 물었다. 묻는 이들은 대부분 40대 남성이었고 코란도 차량을 타고 있거나 스포츠유틸리티(SUV)를 타고 있는 이들이었다.

1980년대와 1990년대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구 코란도는 이미 단종됐지만 간혹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만큼 튼튼한 차량이고 오프로드의 로망을 가진 40대에게는 아직도 선호 차량이다.

회사의 주인이 바뀌는 어려움을 겪은 쌍용자동차는 2010년 초반 ‘코란도 C’로 부활해 올해 ‘뉴 코란도 C’를 내놓으며 화려한 재기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코란도 투리스모’와 ‘코란도 스포츠’ 등도 함께 내놓으며 매출 상승에 가세했다. 올해 2월까지 쌍용차의 실적은 내수 누계 30%, 수출 3%로 증가했고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 쌍용자동차 ‘코란도 투리스모 9’를 시승해봤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기자가 직접 시승한 ‘코란도 투리스모’의 전신은 로디우스다. 2004년에 첫 등장한 로디우스는 SUV라기보다는 승합차 같은 디자인 때문인지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디자인을 바꿔 2013년 2월에 첫 출시한 코란도 투리스모는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디자인 뿐 아니라 가족단위의 레저 열풍이 불면서 다목적 미니벤(MPV)이 인기를 끌고 있는 요인도 ‘코란도 투리스모’ 판매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7인승 SUV가 대부분이지만 ‘코란도 투리스모’는 9인승 차량으로서의 장점이 더해졌다.
 
‘코란도 투리스모’ 9인승 차량은 2종 보통 면허를 취득한 사람도 운전이 가능하다. 또한 고속도로에서 6인 이상 승차를 하면 버스전용차로를 달릴 수 있어 꽉 막힌 고속도로에서 버스 전용차로를 내달릴 수 있다. 또 11인승 승합차의 경우 의무적으로 장착해야 하는 최고속도 110㎞/h 이상 제한장치를 부착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힘 좋은 디젤 엔진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코란도 투리스모’는 2.0디젤엔진인 ‘e-XDi200 LET(Low-end Torque)’를 탑재해 155마력, 36.7㎏·m/1500~2800rpm의 힘을 낸다. 여기에 4WD(파트타임 사륜구동)을 적용해 평상시에는 후륜방식의 2륜구동으로 안정적인 운전을 할 수 있고, 산악지대 등을 올라갈 때는 4륜구동으로 접지력을 높여 안정적인 운전을 이어갈 수 있다. ‘코란도 투리스모’의 엔진과 4륜구동의 힘을 직접 느껴보기 위해 남산을 올랐을 때, 버거움 없이 잘 달렸다. 정차했다가 출발할 때도 뒤로 밀리는 것이 없었다.

‘코란도 투리스모’의 주행 안정성과 승차감은 현가장치와 자동변속기에서도 비롯됐다. 9000만 원에서 1억 원대에 이르는 쌍용차의 최고급 대형 세단 체어맨W의 리어 섀시 모듈인 후륜 독립현가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장착해 울퉁불퉁한 도로에서도 주행 안정성과 편한 승차감을 준다. 여기에 세계적인 명차에 장착된다는 E-Tronic 벤츠 5단 자동변속기는 운전자의 주행의지를 파악해 최적의 주행조건이 되도록 변속패턴이 자동 변경된다.

▲ 쌍용자동차 ‘코란도 투리스모 9’의 전면부(왼쪽 상단), 내부(오른쪽 상단), E-Tronic 벤츠 5단 자동변속기(오른쪽 중간), 옆모습(아래쪽)이다. 왼쪽 중간은 시승 영상을 볼 수 있는 QR코드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디젤 엔진과 체어맨 현가장치, 벤츠 자동변속기 등의 장점이 적용돼서일까 ‘코란도 투리스모’의 공인연비는 13.2㎞/ℓ로 우수하다. 도로 상황이 좋다면 실제 연비는 이보다 3~4㎞ 더 좋게 나올 수도 있으니 연비가 좋다는 유럽의 디젤 SUV 수입차량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속도계와 엔진회전 계기판이 센터페시아 위쪽에 있고, 내비게이션이 그 아래에 위치해있어 둘 다 보기가 불편한 점이 있었다. 4륜구동 작동 시, 소음이 발생하는 점도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영상 링크 주소: http://youtu.be/qwwM_5Ike8M

* 본 기사는 천지일보 4월 2일자(534호) 산업면에 실렸습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