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 (사진출처: 뉴시스)

부활절예배준비위, 기자회견서 선정 배경 밝혀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부활절 연합예배 설교자 선정을 놓고 마찰을 빚어온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한국교회연합(한교연, 대표회장 한영훈 목사) 부활절연합예배준비위원회가 설교자로 김장환 목사를 최종 선정했다.

지난 달 31일 오전 준비위는 기자회견을 갖고 “이견이 있었지만 토론 끝에 문제를 해소했다”며 이달 20일로 예정된 부활절연합예배 설교자로 김 목사를 선정한 배경을 밝혔다.

준비위는 설교자 선정 기준으로 ‘존경받는 원로’ ‘연합정신을 잘 실현할 수 있는 사람’을 제시하고 논의 끝에 김장환 목사로 결정했다. 최근까지 준비위는 설교자 후보로 4명을 뽑고 논의를 진행했지만 이견 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번에 김장환 목사를 선정하는 과정에서도 이견을 낸 교단이 있었다. 그러나 설득을 거쳐 모든 교단이 동의해 최종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준비위는 부활절연합예배 개요를 발표했다. 올해 주제는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이다. 49개 교단이 참여할 예정이다. 준비위는 준비기간 중 더 많은 교단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고 강조했다. 불참의사를 밝히고 현재 단독으로 예배를 준비하는 예장 합동 측에도 계속해서 참여를 권할 방침이다.

준비위 상임대표회장은 예장백석 총회장 장종현 목사가 맡았다. 상임대회장은 기침 김대현 총회장, 예장 통합 김동엽 총회장, 기하성 이영훈 총회장, 기성 조일래 총회장으로 구성됐다. 단, 기하성 여의도총회는 교단 대표만을 파송할 뿐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기하성 서대문총회와 함께 교단 자체적으로 부활절예배를 드릴 방침이다.

올해 개신교계 부활절연합예배는 ‘연합’이라는 말이 무색할 것으로 보인다. 기하성 뿐만 아니라 최근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를 탈퇴한 예장합동도 단독으로 부활절예배를 드린다. 한기총은 NCCK‧한교연과는 별도로 부활절연합예배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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