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극장 창작뮤지컬 대작인 ‘여신님이 보고 계셔’가 오는 4월 26일부터 약 3개월간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2014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출연 배우들. (사진제공: is ENT, 연우무대)

창작뮤지컬 최고 기대작 꼽혀
초연 객석점유율 95% 기록
수정․보완 거쳐 완성도 높여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총성이 빗발치는 한국전쟁 가운데의 조용한 무인도. 서로 다른 목적을 가졌던 적군과 아군이 무인도에 표류하게 되면서 서로 마음을 전하고 믿음을 쌓으며 하나가 되어가는 이야기.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가 오는 26일부터 두산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무인도에 함께 표류하게 된 남한과 북한 군사들이 고국으로 무사히 돌아가고 싶다는 같은 꿈을 이루기 위해 ‘여신님이 보고 계셔’라는 작전을 펼치는 내용이다. 이들은 미움과 다툼, 상처가 난무하는 전쟁 속에서 사랑과 희망 그리고 꿈을 찾아 그들의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작품은 2011 CJ Creative Minds 선정을 시작으로 ‘2012 서울뮤지컬페스티벌 예그린앙코르’ 최우수선정작으로 뽑혀 2013년 창작뮤지컬 최고의 기대작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충무아트홀 소극장 2013년 1~3월 공연은 창작 초연임에도 불구하고 객석점유율 95%을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2013년에는 국회 대상 ‘올해의 뮤지컬상’을 수상했다.

또한 2013년 5~8월에 올린 앙코르 공연은 예매사이트에서 대극장과 라이선스 공연을 제치고 프리뷰티켓이 예매순위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고, 유료관객 점유율 90%, 관객 평점 9.7을 기록하며 창작뮤지컬 흥행신화로 자리매김했다.

오는 4월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계속된 수정, 보완으로 더욱 다채로워진 음악과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작품의 음악은 한국전쟁 시대 배경인 만큼 참혹한 전쟁을 느낄 수 있는 곡부터 여신님의 사랑과 따뜻함이 한껏 느껴지는 자장가, 그리고 여신님의 사랑을 듬뿍 받기 위해 전투복을 입고도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을 보여주기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이번 공연 장소가 뮤지컬 전용극장인 만큼 보다 완성도 높은 음악으로 작품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줄 예정이다. 더불어 이번 공연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로 무대를 옮겨 더욱 실감나는 무인도를 표현한다.

늠름한 대한민국 국군 대위지만 알고 보면 처세의 달인이자 일명 ‘딸바보’인 한영범 역은 배우 김종구, 정문성, 조형균이 맡았다. 또 첫사랑을 간직한 남한군인 신석구 역은 안재영, 정순원이 연기를 펼친다.

전쟁후유증에 시달려 매일같이 끔찍한 악몽을 꾸다가, 영범을 통해 여신님을 믿게 되는 류순호 역에는 신성민, 이재균이 번갈아 가며 무대에 오른다.

악명 높은 북한군 상위 이창섭 역에는 진선규, 최대훈이 맡으며, 속을 알 수 없는 차가운 북한군 조동현 역에는 윤석현, 백형훈이 번갈아 연기한다. 또한 전쟁터에 있지만 섬세하고 재주 많은 북한군 변주화 역에는 문성일이 변신을 꾀한다.

마지막으로 아름답고 신비로운 여신 역은 초연 공연부터 함께한 이지숙과 손미영이 맡아 연기한다.

공연은 오는 26일부터 7월 27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펼쳐진다. 인터미션 없는 110분 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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