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예슬 기자] 봄철 졸음운전 사고가 하루 평균 7건 일어나며, 주로 주말에 집중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에서는 최근 5년간 봄철 졸음운전 사고를 분석한 결과 교통사고가 총 3219건이 발생해 하루 평균 7건의 사고가 일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로 인한 사망은 160명, 부상은 6343명이었다.

봄철 졸음운전사고는 새벽시간대(오전 4~6시 11.5%)와 낮 시간대(오후 2~4시11.4%)에 집중됐고 요일별로는 토요일(18.0%)과 일요일(16.7%)에 많이 발생했다.

특히 토요일 오전 4~6시(81건), 일요일 오후 2~4시(80건)는 졸음운전에 주의해야할 시간대로 분석됐다.

공단에 따르면 운전자가 3초 가량 졸 경우, 시속 60km인 차량은 약 50m를, 시속 100km인 경우는 약 80m를 운전자가 없는 상태로 질주하는 것과 같다.

또한 졸음운전 사고 치사율(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수)은 5로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인 2.4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심지어 고속도로에서의 졸음운전 사고는 치사율이 17.9로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보다 7.5배 높게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 김태정 통합DB처장은 “봄철 환절기에 찾아오는 춘곤증은 교통안전에 있어 절대 피해야할 불청객으로 장시간 운전 시에는 2시간 마다 반드시 휴식을 취해야 한다”며 “운전 중 졸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주 창문을 열고 신선한 공기를 순환시켜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피로감이 느껴지면 무리하지 말고 졸음쉼터나 휴게소 등 안전한 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해야 한다”며 안전운전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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