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전공자와 자퇴생, 세상의 편견을 깬 윤소정 대표의 감동 강의. (사진제공: 인큐베이팅)

스펙녀에서 자퇴생으로, 다시 인재양성 교육전문가로

[천지일보=이현정 기자] 인큐베이팅 윤소정 대표의 대학시절을 설명해 주는 것은 뛰어난 스펙이었다. 전체 수석과 장학생, 기업면접에서 ‘나를 뛰어넘는 점수’ 라는 타이틀로 주목을 받았다.

각종 공모전, 정부초청 대학생 대표 등 대외적 스펙 또한 주목할 만 했다. 그러나 휴학을 하고 경험한 사회에서 요구하는 것은 스펙이 아니라 변화하는 세상의 흐름을 따라갈 수 있는 진짜 실력이었다.

무언가 잘못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반대로 걸어가자고 생각했다. 비싼 등록금으로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졸업장을 따는데 투자하기보다, 모두가 함께 나갈 수 있는 길을 만들고 싶었다. 졸업을 눈앞에 두었던 그녀가 과감히 학교를 자퇴하고 ‘저잣거리 교육자’ 의 길을 걷기로 결심한 이유다.

◆비전공자, 자퇴생이 어떻게 미래대안교육을 이끌어요?
인재양성 교육전문가로 살아오면서 ‘자퇴생이 어떻게 미래대안교육을 이끄냐’는 의문스런 시선을 많이 받았다.

눈에 보이는 자격을 중요시 하는 한국 사회에서 곱지 않은 시선을 받는 것은 당연했다.

하지만 저잣거리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묵묵히 길을 만들어 간다면 그것이 곧 전공이 된다고 믿었다. 사람을 변화시키기 위해서 가장 중요하다고 여겼던 ‘마음치유’는 실제로 많은 사람들을 변화시켰다.

자신의 아픈 가정사를 털어 놓으며 귀 기울이는 그녀에게 마음을 연 사람들은 저마다의 트라우마를 꺼내놓으며 변화하기 시작했다.

심리치료 기관에서도 치료되지 않던 친구들이 그녀를 통해 치유됐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전문가가 내려주는 ‘답’이 아니라 이야기를 들어 줄 ‘친구’였기 때문이다.

마음이 변화한 사람들에게는 인문학을 통해 생각하는 방법을 가르쳤다. 그렇게 걸어 온지 4년.

4500여 명의 학생들이 그녀를 거쳐갔고 지금은 전공자가 윤 대표를 찾아 올 만큼 최고의 인재양성교육전문가로 거듭났다.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한 도전, 사상 최다 인원 기록한 세바시
지난달 진행 된 윤 대표의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이하 세바시)’ 녹화장에는 그녀를 보러 온 학생들로 붐볐다.

‘세바시’ 청년 특집 사상 최다 인원이 참여한 이 강연에서 자신의 가정사를 세상에 공개했다.

그녀만의 삶이 아닌 가족의 삶이기에 자신을 찾아 온 학생들에게만 공개해왔던 이야기였지만 더 큰 뜻을 품고 나아가기 위함이었다.

두려움을 깨고 나온 그녀의 진심 어린 이야기에 강연장의 많은 사람들이 함께 울고 웃었다.

그 이야기가 오늘(31일) 공개됐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교육문화를 이끌기 위해 움직이는 인재양성소 인큐베이팅 윤소정 대표의 행보를 기대해 본다. (인재양성소 인큐베이팅:http://incuscho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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