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현대차 중국 제4공장 건설을 위한 협의와 중국 사업장 방문 일정을 소화하고 28일 귀국했다. 사진은 정 회장이 올해 가동을 앞둔 쓰촨현대를 방문해 살펴보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제공: 현대자동차그룹)

중국 출장 마치고 귀국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이 현대차 중국 제4공장 건설을 위한 협의와 중국 사업장 방문 일정을 소화하고 지난 28일 귀국했다.

그는 입국장에서 만난 기자들이 제4공장 추진계획을 묻는 말에 “(충칭 제4공장 착공이) 올해는 어렵고 시기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26일부터 28일까지 중국 내륙 서부 쓰촨성에서 동부 장쑤성까지 동서를 횡단하는 일정을 소화하고 전용항공편으로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정 회장은 이번 중국 일정에 대해 ‘만족스럽다’는 말을 전했다.

올해부터 가동을 시작하는 현대차 상용차 공장과 기아차 3공장의 준비가 순조롭다는 의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현대차 제4공장 건설과 관련해 중국 지방정부 관계자와의 협력도 성사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제4공장 착공이 올해 안으로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올해 제4공장 착공은 어렵게 됐지만 중국 시장 1000만 대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토대로 중국 시장에서 상위권 위상을 확고히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정몽구 회장은 중국 현지를 방문 중에 “올해는 현대∙기아차가 중국에서 1000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해가 될 것”이라면서 “품질은 물론 상품, 브랜드, 고객 서비스 등 전 부문에서 시장의 흐름을 앞서가는 과감한 변화와 혁신으로 새로운 1000만 대 시대를 준비하자”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현대∙기아차의 누적 판매 대수는 국내에서 수출한 완성차와 상용차까지 합쳐 826만여 대를 기록했다. 올해 중국시장 판매목표는 현대차 108만 대, 기아차 63만 대 등 전년 대비 8.4% 성장한 171만 대를 계획하고 있다. 여기에 상용차 5만 대와 한국 수입 완성차까지 합하면 올해 말 중국에서 누적 판매 1000만 대는 가뿐히 돌파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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