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국정감사서 지적… 대비책 마련해야

우리나라의 천연가스(LNG) 도입단가가 일본의 도입단가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가스공사와 가스기술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이명규 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에만 한국은 일본에 비해 LNG를 11억 달러 비싸게 들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나라 관세청 자료와 일본무역진흥협회(JETRO) 자료를 비교한 결과 1분기 평균 원화가치(달러당 1415.22원)로 환산하면 이는 1조 560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가스공사는 천연가스의 도입가격이 높은 이유로 가스산업 구조개편 추진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주장했다.

국내에서 사용하는 천연가스의 97%를 수입하는 가스공사는 세계적으로 LNG 값이 제일 쌌던 1998~99년에 정부가 가스공사 민영화를 추진할 당시 회사가 민영화 문제에 매달리면서 장기도입 계약을 하지 못해 현재 일본보다 비싸게 들여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가스공사의 주장은 결국 공기업이 본연의 역할을 잊고 생존을 위해 노력했다가 그 부담을 국민이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는 것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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