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이집트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해 취재기자를 포함한 5명이 사망했다.

AP와 AFP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각)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압델 파타 엘시시(60) 국방장관의 대선 출마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해 5명이 사망했다.

이집트 내무부는 일간지 알두스투르 소속 여기자 마야다 아샤라프가 경찰과 시위대 간 충돌 상황을 취재하던 중 머리에 총을 맞고 숨졌다고 밝혔다. 또 시민 4명이 실탄과 새 사냥용 산탄에 맞아 사망하고 11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이날 반대 시위는 카이로와 알렉산드리아 등 많은 도시에서 벌어졌으며, 시위대는 지난해 7월 이슬람주의자인 무함마드 무르시 당시 대통령을 쫓아낸 엘시시 장관이 지난 26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자 항의 시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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