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영화 여배우 故 황정순 (사진제공: 한국영상자료원)

한국영상자료원, 대표작 18편 무료 상영

[천지일보=이현정 기자]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어머니 상을 그려왔던 영화배우 故 황정순을 추모하는 특별전이 마련됐다.

한국영상자료원은 29일부터 4월 13일까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시네마테크KOFA에서 故 황정순의 대표작 18편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사모곡, 故 황정순 추모 특별전’을 연다.
영화배우 황정순은 지난 2월 17일 향년 8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1940년 동양극단 전속 극단인 ‘청춘좌’에 입단해 연기 생활을 시작, 1941년 허영 감독의 ‘그대와 나’로 데뷔한 이래 40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어머니 상’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추모전에는 어머니, 여성, 여배우로서의 황정순의 다양한 면모를 엿볼 수 있는 18편의 대표작을 한자리에 모았다.

고인에게 ‘영원한 한국의 어머니’라는 수식어를 붙여줬던 ‘팔도강산’ 시리즈, 절정의 연기를 선사했던 ‘장마(유현목 감독)’, 김수용 감독의 ‘혈맥’과 ‘갯마을’ ‘김약국의 딸들(유현목 감독)’ ‘육체의 고백’ ‘말띠 신부’ ‘여배우 황정순’ ‘어느 여배우의 고백’ 등을 감상할 수 있다.

한국영상자료원은 “여배우 황정순을 떠올리면 언제나 자식을 위해 희생하는 인자하고 헌신적인 어머니의 모습이 떠오르지만, 사실 영화 속에서 그가 그렸던 여성 그리고 어머니의 모습은 이보다는 훨씬 다양한 것”이라고 전했다.

195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대표작 18편과 함께 하는 이번 추모전은 배우 황정순의 다양한 면모를 만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람료는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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