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 골리앗’이 미노와맨(33) 앞에 무릎을 꿇었다. 체격적인 면에서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던 최홍만(29)은 수술후유증 때문인지 신장이 43cm나 작은 미노와맨의 발목꺾기를 버텨내지 못했다.

최홍만은 6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린 ‘드림11’ 슈퍼 헐크 토너먼트 준결승에서 일본의 미노와맨에게 2라운드 1분 27초 만에 TKO 패를 당했다.

최홍만은 메이저리그 홈런왕 출신의 호세 칸사코(45.쿠바)를 지난 5월 TKO로 꺾고 준결승전에 올라 기세가 등등했다.

경기 전에도 “1분 안에 끝내겠다”며 자신감을 뿜어냈지만, 2라운드 초반 기습적인 테이크다운을 허용한 후 승부는 급격히 기울었고 결국 관절기가 장기인 미노와맨의 힐훅(발목꺾기) 공격에 항복하고 말았다.

한편 또 다른 4강전에서 라몬 티에리 소쿠주(26, 카메룬)가 밥 샙(35, 미국)을 꺾으면서 미노와맨과 결승전에서 만나게 됐다.

K-1 결승전은 12월 31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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