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지연 기자] 국내 커피 시장에 상륙한 ‘후안 발데스’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내에 1호점을 열었다.

아시아 지역 중 한국을 첫 진출지로 선택한 콜롬비아 커피브랜드 ‘후안 발데스’는 올해 6~7개의 가맹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이날 오픈식에는 이성수 CCKC 사장을 비롯해 FNC 소속의 산티아고 파르도 씨, 주한 콜롬비아 대사 등이 참석했다.

이성수 사장은 “좌고우면 하지 않겠다. 오직 커피 프로페셔널을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가맹점수는 4~5년 후 300개, 많아도 400개를 넘지 않게 유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나치게 많은 출점으로 가맹점주들의 이익이 훼손되는 상황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는 ‘후안 발데즈’가 콜롬비아 커피 농장주들의 협동조합격인 비영리 단체 FNC로부터 시작됐기 때문이기도 하다. 1926년에 창설된 FNC는 2002년부터 가맹사업을 시작했으며 현재 전 세계에 300여 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후안 발데스가 DDP 1호점을 시작으로 국내에 선보이는 원두는 주로 화산 지역에서 수확한 ‘볼칸’ 아라비카 원두다. 한국인들이 신맛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고 바디감 또한 너무 강하지 않은 커피를 좋아한다는 판단에서다.

이성수 사장은 “콜롬비아 원두는 마일드하고 과일향이 나는 신맛의 우수한 품종이 많다”며 “스타벅스 리저브 브랜드 정도의 원두도 선보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후안 발데스 매장에서는 아메리카노 외에 ‘띤또’를 판매한다. 머신이 아닌 드립방식으로 만들어내며 일상적으로 마시는 좀 더 마일드한 커피다. 또 설탕과 우유를 섞어 시럽처럼 토핑한 ‘아르끼뻬’ 메뉴를 선택할 수 있다.
디저트류는 팟파이를 비롯해 아르끼뻬 브라우니 등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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