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중 문화교류의 ‘템플스테이 로드’가 활짝 열린다.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진화)은 동국대학교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특별 템플스테이를 개최한다.

이번 템플스테이는 지난 2월 10일 한국불교문화사업단과 동국대학교의 업무협약(MOU) 이후 유학생의 한국생활 적응을 돕고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유학생 320명을 선별해 특별 템플스테이를 시범적으로 지원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2014년도 2학기부터 본격적인 템플스테이 지원 사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오는 3월 28일부터 4월 20일까지 총 4회에 걸쳐 2박 3일간 진행되는 템플스테이는 한국 전통문화 및 템플스테이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과 문화 체험으로 구성되어 눈길을 끈다.

아름다운 산사의 정경을 벗 삼아 템플스테이 체험(마곡사) 및 불교유적답사(수덕사)를 통해 한국에서의 즐거운 추억을 쌓고, ‘차훈명상’ ‘자애명상’ 등 학업에 지친 학생들의 심신치유를 위한 힐링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또한 중국어로 진행되는 교육 프로그램인 ‘한․중 불교의 이해’와 ‘템플스테이와 한국불교의 이해’ 등 한국전통문화를 보다 쉽게 이해하기 위한 강의를 제공한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2박 3일간의 체험을 완료한 학생들에게 템플스테이 서포터즈 인증서를 발급하고, 향후 더욱 폭넓은 템플스테이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진화스님은 “전통불교문화콘텐츠로 하여금 한․중 문화교류 확산에 기여하고 한국불교문화의 우수성을 알릴 것”이라며 “템플스테이가 학업에 지친 유학생들의 고단한 마음을 위로하고 참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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