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현경 기자] 한국교회연합(한교연)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공동주최하는 부활절연합예배가 설교자 선정에 따른 한교연 측과 NCCK 측의 갈등으로 ‘연합’이 무색해지고 있다.
2014년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준비위원회(상임대표회장 장종현 목사)는 지난 23일 저녁 비공개로 회장단 모임을 갖고 예배설교자로 김장환(극동방송 이사장) 목사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까지 공식적인 발표는 하지 않고 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한교연 측, 특히 장종현 상임대표회장이 김장환 목사를 설교자로 낙점하고 협의를 이끌려 했으나, 김 목사의 과거 정치적 행보를 놓고 NCCK 측 준비위원들이 반대해 난항을 거듭해왔다. 이들은 김 목사가 1969년 3선개헌 지지 성명에 참여한 일, 1980년 전두환 국보위원장을 위한 조찬기도회에 참석한 것 등을 문제 삼아 반대했다.
대안으로 현 NCCK 대표회장인 박종덕 구세군 사령관 등을 추천했으나 한교연 측 준비위원들은 다른 대안 제시 없이 오직 김장환 카드만을 고집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장종현 목사는 상임대표회장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히기까지 했고, 지난 20일로 예정돼 있던 기자간담회가 취소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결국 지난 23일 회장단 모임이 열려 이 문제를 논의한 끝에 김장환 목사가 설교자로 최종 확정됐다.
그러나 NCCK 측은 협의 과정에서 한교연 측이 대화보다 밀어붙이기 식의 모습을 보인 것 등으로 불만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분위기로 알려졌다. 부활절연합예배 준비 실무에서 손을 뗀 상태로 하루 이틀 내 입장을 정리할 것이란 말도 나오고 있다.
한교연 측은 다음달 2일 준비위원회 주최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간의 상황에 대해서 설명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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