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양성평등위, 30주년 맞아 역사책 출판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 양성평등위원회(위원장 김혜숙 목사)가 기관 내 상임위원회 설치 30주년(1982~2012년)을 맞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기독여성운동 30년사’를 출판할 예정이다.

이 책에는 한국 기독교 역사 속에서 에큐메니칼 여성들이 정의, 평화, 인권, 생명을 위해 열심히 살아온 시간이 기록됐다. 이를 크게 ▲교회개혁을 위한 것 ▲사회변혁을 위한 것 ▲주최 사업 ▲연대 사업으로 분류했다.

책을 집필한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상임대표 한국염 목사, 아시아교회여성연합회 총무 이문숙 목사, NCCK 정해선 전도사 등은 “연합기구 성원들은 신앙 배경과 관심사가 제각각이어서, NCCK 양성평등위원회 사업에 대한 참여 규모나 강도에서 ‘초교파적 연합운동’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때가 많았다”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교회 대중 참여의 한계를 안고서 이만한 활동을 남길 수 있다는 데서 연합 일치운동의 신비를 새삼 확인한다”고 자평했다.

아울러 “전체를 집중해서 읽다보면 당시의 교회협 양성평등위원회를 비롯한 연합기구 활동의 문제의식, 투쟁, 연대 등에 대한 큰 흐름을 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회협 양성평등위원회는 지난 2013년 위원회 설립(1982년, 당시 여성위원회) 30주년을 맞아 양성평등위원회의 활동 30년사를 쓰기로 결정하고 역사집필을 위한 자료정리를 시작했다. 그해 가을 세계교회협의회(WCC) 부산 총회 전 발간하기로 했으나 5개월 정도 늦어졌다.

NCCK 양성평등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출판기념회를 통해 그동안의 여성들의 수고를 서로 격려하고, 책을 중심으로 과거를 성찰하고, 현재와 미래 기독여성운동의 방향을 나누는 자리가 될 것” 이라고 전했다.

출판기념회는 오는 4월 2일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열린다. 이날 출판기념과 함께 토론을 통해 기독여성운동의 30년의 회고와 제언이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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