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시트로엥이 프리미엄 디젤 다목적 미니밴(MPV) ‘그랜드 C4 피카소’를 공식 출시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국내 판매목표 1000대 이상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시트로엥이 25일 서울 강남전시장에서 프리미엄 디젤 다목적 미니밴(MPV) ‘그랜드 C4 피카소’를 공식 출시했다.

시트로엥의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 송승철 대표는 이날  “‘그랜드 C4 피카소’는 유럽시장에서 출시하고 9개월 만에 8만 대가 판매됐다”며 “국내시장에서 ‘그랜드 C4 피카소’를 포함해 올해 판매목표를 1000대 이상으로 잡았다”고 말했다.

시트로엥의 아시아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26%나 증가한 총 28만 대다. 한국 시장의 성장세는 87%나 이른다. 최근 한국에서 불고 있는 가족 단위의 레저 열풍과 디젤 차량에 대한 선호도 증가로 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랜드 C4 피카소’는 국내 수입차 시장 유일의 디젤 7인승 MPV로 22.2㎞/ℓ(유럽 자동 기준)의 연비로 국내에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시트로엥은 지난 20일 기점으로 국내 사전예약 대수가 100대를 넘어 예상보다 높아 국내 목표대수를 1000대로 상향 조정했다고 전했다.

▲ 25일 시트로엥이 프리미엄 디젤 다목적 미니밴(MPV) ‘그랜드 C4 피카소’를 공식 출시했다. ‘그랜드 C4 피카소’의 외부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그랜드 C4 피카소’는 과하지 않은 크기의 차체에 7명이 차량 안에서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고려를 많이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차의 최첨단 경량 플랫폼인 EMP2를 적용해 이전 모델과 비교해볼 때 길이는 같지만 휠베이스는 11㎝ 정도 늘린 2840㎜로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3열은 원터치 수납형 좌석으로 필요에 따라 시트를 수납공간으로 전환할 수 있다. 탑승자의 편의를 고려해 뒷문의 크기와 열리는 각도를 최적화해 3열 좌석으로 승·하차를 용이하게 설계했다. 트렁크 공간은 총 645리터가 넘는데 2열을 가장 앞쪽으로 당기면 공간은 700리터 이상까지 늘어난다. 2열 좌석을 접으면 최대 1843리터까지 적재할 수 있고, 1열 좌석까지 접으면 짐을 싣는 공간이 2750㎜까지 늘어난다.

‘그랜드 C4 피카소’는 유선형 디자인에 앞 유리 아래쪽부터 이어지는 아치형 루프로 커다란 앞 유리를 두드러지게 하는 동시에 운전자에게 넓은 시야를 제공해준다. 한불모터스 관계자는 루프를 유리가 아니라 강화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해 안전성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헤드램프 상단까지 이어지는 슬림한 LED주간등은 그릴까지 뻗어 미래형의 세련된 모습이다.

시각적으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파노라믹 윈드 스크린과 대형 창문이다. 차량 내에서 밖을 볼 수 있는 면적은 총 5.70㎡에 달해 뛰어난 개방감을 준다. 시트는 탑승객의 편의를 극대화했다. 비행기 1등석 좌석처럼 다리를 곧게 펼 수 있는 풋레스트(Foot-Rest)와 손으로 끝부분을 구부려 각도를 맞출 수 있는 헤드레스트(Head-Rest)가 인상적인 시트 ‘라운지 팩(Lounge Pack)’의 안락함을 1열 조수석에서 느낄 수 있다. 마사기 기능까지 더해 소파와 같은 편안함을 제공한다.

그랜드 C4 피카소의 두 번째 열 3개 좌석들은 각각 개별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탑승자의 편의와 신체 사이즈에 맞게 좌석의 위치를 앞뒤로 이동조절 할 수 있으며, 시트를 뒤로 젖혀 허리 각도도 조절 가능하다. 1열 좌석 뒤에는 접이식 선반도 탑재해 2열 승객들을 배려했다.

▲ 25일 시트로엥이 프리미엄 디젤 다목적 미니밴(MPV) ‘그랜드 C4 피카소’를 공식 출시했다. ‘그랜드 C4 피카소’의 내부 모습이다. 넓게 보이는 앞 창과 두 개의 스크린이 있는 센터페시아(왼쪽), 탑승자를 배려한 다리 받침이 있는 시트가 돋보인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실내 곳곳에 세밀함도 돋보인다. 사용자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연결할 수 있는 USB 단자를 대시보드 중앙 콘솔에 위치시켜 편의성을 높였다. 2열 바닥 밑에도 적재공간을 설치해 자칫 버려질 수 있는 공간을 살려 활용도를 높였다.
 
그랜드 C4 피카소의 대시보드 중앙에 위치한 디지털 인터페이스에는 7인치 터치패드와 12인치 파노라믹 스크린이 설치돼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다. 7개의 접촉식 버튼이 있는 7인치 터치패드는 내비게이션, 오디오, 전화, 차량 세팅 등 차내의 모든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12인치 파노라믹 스크린은 기본적인 운행 정보를 보기 쉽게 표시해주며, 운전자가 필요에 따라 언제든지 내비게이션 시스템 또는 차량 세팅 정보를 선택 설정할 수 있다. 운전자는 본인의 개성에 맞게 스크린 상의 계기반 형태를 3가지 테마로 변경할 수 있으며, USB를 사용해 자신이 원하는 사진으로 화면배경을 지정할 수도 있다.

‘그랜드 C4 피카소’는 이전 세대 모델과 비교했을 때 100㎏이상 무게가 줄었다. 새로운 EMP2의 알루미늄과 높은 항복강도를 가진 철제 등의 사용으로 차체무게가 60㎏정도 감소했다. 여기에 최적화된 외형 사이즈와 알루미늄 보닛, 테일게이트에 사용된 합성소재 등의 사용으로 40㎏을 줄였다.

‘그랜드 C4 피카소’의 엔진은 ‘유로6 BlueHDi’를 탑재해 최대 출력 150마력, 최대 토크 37.8㎏·m의 힘을 발휘한다. 디젤엔진의 특성상 최대토크가 일상생활에서 주로 사용하는 엔진 회전 구간(2000rpm)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도심에서도 시원한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다. 시트로엥 측은 특유의 민첩한 핸들링 등은 운전자의 의도대로 기민하게 움직인다고 전했다. 또 이전 세대보다 소음과 진동은 크게 개선했다고 덧붙였다.

‘그랜드 C4 피카소’는 스톱 앤 스타트 시스템이 적용돼 8㎞/h 이하에서 시동이 자동으로 꺼지고 다시 움직이면 0.4초 내 주행을 시작하는 시스템이다. 따라서 정차 시 불필요하게 소모되는 연료와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으며, 시내 주행 시 약 15%의 연비 향상 효과와 평균 5g/㎞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효과를 보인다. 

국내 시장에는 C4 피카소의 7인승인 그랜드 C4 피카소가 먼저 들어오고, 연내 5인승 C4 피카소도 출시될 예정이다.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는 인텐시브(Intensive)와 인텐시브 플러스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각각 4290만 원과 4690만 원이다(VAT 포함).

▲ 25일 시트로엥이 프리미엄 디젤 다목적 미니밴(MPV) ‘그랜드 C4 피카소’를 공식 출시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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