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식 교수가 25일 서울시 중구 삼성화재에서 개최된 ‘고령운전자 교통안전 정책 세미나’에서 토론회 사회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서울지방경찰청이 25일 서울시 중구 삼성화재에서 고령운전자 교통안전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도로교통공단 강수철 박사는 주제발표를 통해 “2001년부터 2012년까지 65세 이상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발생 건수 연평균 증가율이 13.7%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그에 비해 우리나라의 고령운전자 관련 제도가 매우 미흡하다”고 말했다.

그는 “가까운 일본의 경우 자발적인 면허 반납 권장 및 고령운전자 차량 표시제를 시행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또한 고령운전자에 대한 교통안전교육 및 교통안전대책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65세 이상 고령자운전자와 비고령운전자 2454명의 운전정밀적성검사결과 중 장애물 회피 오류수는 65세 이상 고령운전자가 94.8회로 비고령운전자의 오류수 88.9회보다 많다.

강 박사는 “65세 이상 70세 미만 고령운전자 184명 중 51.7%는 자신을 고령자가 아니라고 인식하고 있다”며 “고령운전자 스스로 운동신경이 느려지고 반응속도가 떨어진다는 것을 인식하고 조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정책적인 부분에서는 ▲연령대를 세분화한 추가 적성검사 시행 ▲고령운전자 교육프로그램 개발 ▲고령운전자를 위한 교통시설 정비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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