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원 주화보다 작은 RFID 칩. (제공: SK텔레콤)


SK텔레콤(대표이사 정만원)이 가로, 세로 7㎜ 크기 보급형 전파인식(RFID) 칩을 선보였다.

SKT는 9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는 ‘보급형 전파인식(RFID)/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USN) Korea 2009’ 전시회에 참가해 보급형 RFID 반도체 칩을 비롯한 다양한 RFID와 USN분야 첨단 기술을 전시했다.

SKT는 가로, 세로 각각 7㎜의 작은 칩 하나로 RFID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핵심 반도체 칩을 최초로 공개했다.

기존 RFID 리더 단말은 RFID 보드 한 개당 여러 개 칩을 탑재해야 서비스가 가능했기 때문에 단말기도 크고 원가도 높아 서비스 보급이 어려웠다.

하지만 SKT가 선보인 RFID 칩은 작은 칩 하나로 서비스 구현이 가능해 휴대전화 등 작고 다양한 단말기에 탑재할 수 있다. 또한 전력소모량이 적어 원가를 기존 대비 최소 50% 이상 줄일 수 있어 RFID 서비스 보급에 물꼬를 틀 것으로 전망된다.

SKT는 지난 9월부터 무선통신 반도체 설계회사인 파이칩스와 함께 이번에 공개한 RFID 반도체 칩을 양산하기 시작했다.

SKT 설원희 M&F사업부문장은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 RFID 칩은 기존 회로기판(PCB) 리더를 개발하는 방식보다 작은 휴대용 단말기에도 적용이 가능하고 원가도 절감할 수 있어 RFID 산업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T는 이번 전시회에서 RFID 칩 외에도 운동 시 심장 박동수 및 폐활량을 무선통신으로 모니터링하는 유비쿼터스 헬스(u-health)기술을 비롯해 태권도 선수가 착용하는 호구에 통신 모듈과 압력 센서를 탑재해 경기 시 자동으로 점수가 반영되는 기술, 항공기 화물을 휴대전화로 관리하는 물류 관리 기술 등 RFID와 USN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첨단 기술을 선보인다.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한국 RFID/USN협회가 주관하는 ‘RFID/USN Korea 2009’는 올해 5회째로 국내외 180여 개 기업이 참여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